LG.BC.롯데카드가 흑자 기록 - 지난 1/4분기 6개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손실규모가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해 1분기 중 6개 전업카드사는 93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지난해 4분기의 4조8787억원 적자보다 손실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손실 감소폭과 관련 금감원은 구조조정 마무리 과정에서 소요된 기존 부실자산에 대한 대손비용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향후 신규 부실감소에 따른 대손비용 부담이 줄어들 경우 전반적인 손익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회사별로는 자산건전성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LG카드가 1211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BC 및 롯데카드도 각각 47억원, 43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반면 삼성캐피탈을 인수해 합병한 삼성카드는 가계대출금에 대해 카드자산에 준하는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는 바람에 대손비용이 늘어 267억원의 적자를 냈고, 현대 및 신한카드도 각각 113억원, 5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상승세가 지속된 연체율은 지난 3월말 평균 11.98%로 작년 12월말 대비 2.07% 포인트 하락했으며 신규 연체발생금액도 지난해 월평균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는 LG, 삼성 등 대형 2개사가 여전히 연체율 10%를 초과해 아직은 높은 수준이었지만 LG카드는 분기중 2.74% 포인트 하락했고 삼성카드는 지난해말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지난 3월말 신용카드 발급은 8980만매로 작년말에 비해 542만매 감소했으며 1/4분기 중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94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5조원 감소한 것으로 기록됐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