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쓰레기 가장 많다 지적.. 가정에도 아직 절약의식 부족 - 우리 국민들 절반 이상은 음식물 감량에 노력하고 있으며, 연령층이 높을수록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더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환경부는 지난 4∼5월간 소비자 1300명을 대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환경부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음식점(45%)을 통해 음식쓰레기가 가장 많이 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그 다음으로는 예식장 및 상가(32%), 급식소(14%), 일반가정(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가정에서의 경우 종전 보다 감소했다는 견해가 46%로 그대로라는 의견 35%에 비해 다소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음식물 쓰레기의 종류로는 과일껍질과 야채 손질후의 폐기물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남은반찬(33%), 상한음식(10%)이라고 답했다. 

가정에서 음식물 쓰레기 감소 방법으로는 '먹을 만큼만 조리해야 한다'가 42%를 차지해 아직도 가성에서 필요이상의 음식물을 장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음식물 구매시 적당량 구매도 31%나 꼽혔고, 발효토나 가정용 폐기물처리기 사용에 대해서는 4%만이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응답자의 59%가 음식물 폐기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고, 50대와 40대 소비자의 경우 76%와 73%로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대는 '그저 그렇다'는 답변이 51%를 차지, 젊은층 소비자일수록 음식물 쓰레기 감량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조사돼 청년층의 식생활 문화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환경부는 이번 조사결과에 따라 감량 노력이 부족한 20대와 30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식물 폐기물 줄이기 실천수칙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피로연문화개선 캠페인 및 처리시설 견학 등의 활동을 전개,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실천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자료=국정브리핑>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