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보지 못한 것을 자기 자신만 유일하게 발견하고는 분노한 것처럼 삐진 입술 들이민 표정 짓지 말라.

맨날 무슨 생각이 따로 있는 것처럼 골똘한 척하느라 남을 빈정거리는 것으로 느껴진다.

뭐가 그리 자기만 따로 발견하여 아는 게 있다고 생각하는가.

오히려 남들이 자신을 읽고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누구에게 들은 얘긴데, 당신은 광우병 촛불폭동을 국민의 뜻이라며 이명박에게 고하여 경찰이 초기진압과정에서 체포한 주모자들을 다 풀어주게 만들었다던데 사실인가?

광우병 폭동을 반대하는 자에 더 많았는데 그때 당신이 말한 국민이란 개념 속에 이를 배려하였는가?

그런 특정지역 특정이념 소수는 국민이라고 배려하고, 다수는 그들이 저지른 폐해를 그대로 입으란 소린가.

당신이 검사출신이면 그 폭도들에 의하여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하여 무료로 소송대행이라도 해주었나.

이번에도 매 한가지다.

사실 나도 안상수 별로 마음에 안 든다.

솔직히 그의 병역문제 때문인데, 하지만 그는 자식들 다 군대 보냈다. 그럼 50점은 된다.

뭐 이웃집 개 때문에 소송 어쩌고 하는데, 그건 정상적인 감정으로 최소한 분노할 줄 안다는 뜻이다.

지금 한나라당에 가장 부족한 것은 대외적 분노이다. 그 부분만큼은 미세하게 기대할 게 있지 않은가.

적어도 당신이 광우병 폭도에 대하여 국민의 뜻이라고 한 것보단 100배 낫다.

그리고 안상수는 좌익들이 사법부를 장악한 현실을 통절히 느꼈다.

그래서 사법개혁 외치다가 좌익들의 우회공격인 명진 같은 땡중의 수작에 말려들어 흐지부지 되었다.

당신은 그것이라도 느끼고 사는가. 특정지역이 사법부를 장악하여 법치를 농단하는 현상 말이다.

그것도 모르는 척하는 게 검사출신 맞나. 정작 싸워야 할 표적은 못 잡으면서 삐칠 대상은 왜 그리 잘 잡나.

모래시계 검사? 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모래시계는 광주폭동을 민주화운동으로 미화왜곡하려는 드라마 아니었나.

그 동네 사람들 위주로 벌였던 광우병 작태를 보면, 5.18이 진짜 민주화 운동 같이 보여지는가?

진짜 모르는가 알면서 모른 척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