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북한권력서열 2~4위인 황병서, 최룡해, 김양건의 돌발 방한에 대하여,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장(배성관)은 저들이 의도하는 바가 박근혜 대통령과의 면담임을 간파하고, 그 회담이 결렬된 것에 대하여 10월 5일 “서북청년단재건위원장의 북괴 3인방 방한에 대한 생각” 제하의 글로써 다음과 같이 지지를 표명하였다.

 -  다  음  -

(전략)…박근혜 대통령께서 면담해 주지 않은 것은 잘한 일이다.

북측은 시간이 없어 면담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하나 성사가 어렵다고 판단한 대외적 수사일 따름이다.

어떠한 경우이든 평화공세에 말려들면 나중에 속은 결과가 되고 그러면 바보로 기록될 따름이기 때문이다. (끝)

사실, 북괴 3인방의 방한을 두고 좌익들의 감성놀음에 경도된 언론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저들과의 회담을 신청하였으나, 저들이 시간이 없다며 돌아간 것처럼 보도하여 우리가 저들을 만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간절한 필요성에 코 꿰인 것처럼 보도하고, 어떤 시인은 천안함 폭침ㆍ박왕자 사살 등 저들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통한을 도외시한 채 ‘평양에서 남북시인들이 함께 시낭송을 할 계획’ 같은 과도한 비현실적 기대감을 내세우며 뭔가 대단히 앞서간 듯 우쭐했는데, 10월 7일 오늘 서해 NLL 도발을 통하여 김칫국이 엎질러진 것을 보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저들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비밀회담을 추진하려다 거절당하자,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면담요청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간다’는 식으로 그들의 입장을 호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만일 그들의 요구대로 비밀회담을 하였다면, 북한에 돌아가서는 아무도 회담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하여 어떤 모략선전으로 우리나라를 흔들려 해댔을지 모를 일인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러한 점을 간파했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으나, 어쨌든 비밀회담을 거절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본다.

담담타타(談談打打), 대화는 대화대로 하면서 도발은 도발대로 저지르는 모택동의 전술.

저들의 말장난(談談)에 말려들지 않으면 뒤통수 맞을 일(打打)도 없을 것이다.

2014년 10월 7일

동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