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종합대책 7월까지 마련
환경부가 신축 아파트 등에 대한 공기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신축건물일수록 실내공기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축 1년 이내의 새 아파트와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점포, 지하상가 등의 실내공기 오염도가 더욱 탁한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는 이달 말 “다중이용시설등의실내공기질관리법”의 본격시행을 앞두고 실태파악을 위해 전국의 신축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신축건물일수록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새집증후군의 원인물질중 하나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는 조사대상인 전국의 90개 신축아파트 중 46.7%인 42개 지점에서 일본 권고기준인 100㎍/㎥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308.5㎍/㎥를 기록했다.

또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일종인 톨루엔도 조사대상의 13.8%인 12개 지점에서 일본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함께 환경부는 지하역사, 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최근 리모델링한 업소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농도가 기준치보다 높고, 오래된 건물일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건축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물질이 실내공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따라 환경부는 실내공기오염방지를 위해 ▲신축 공동주택의 입주전 실내공기질 측정.고시 의무화 ▲오염물질 다량배출 건축자재 사용 제한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 측정 및 환기설비 설치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하는 “다중이용시설등의실내공기질관리법”을 이달 3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중장기 종합대책을 오는 7월까지 마련하고, 깨끗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민들이 실천할 수 있는 생활수칙을 안내서로 만들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자료=환경부>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