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정브리핑=권역별 응급의료센터에서 가천의대중앙길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인력·시설·장비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으로 평가>

평가점수 낮은 23개 병원.. 재정 지원대상에서 제외 - 전국의 응급의료센터들에 대한 시설기준 평가에서 지난해 보다 기본인프라가 한층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부터 6월 사이 전국 99개 응급의료기관을 평가한 결과 14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48개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시설.장비.인력 등 기본인프라 구축이 한층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를 담당한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법정기준을 충족하는 병원이 지난해 1개 병원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는 4개 병원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4시간 전문의 진료체계를 갖춘 센터는 14개소 중 8개소에 불과했으며 장비 및 시설면에서도 응급환자 전용 CT 및 입원실 및 중환자실의 확보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법정기준 충족기관이 2003년 7개소에서 14개소로 크게 증가했지만, 전문인력(의사) 충족률은 2003년도 42%에서 58.8%로 개선됐다.

또 24시간 전담의에 의한 응급진료체계가 미흡한 기관은 32개소에 달했고, 지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응급의료센터 평가점수가 기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추가지정된 2개소를 포함한 권역응급의료센터 16개소와 지역응급의료센터 85개소 가운데 69개소(취약지 추가지정 7개소 포함)에 응급진료체계 개선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병원간 경쟁을 통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권역센터의 경우 지원금을 차등지원하고, 지역센터의 경우 평가점수가 낮은 23개 병원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자료=국정브리핑>

정리/이경숙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