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인터넷 게시판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가 미국에서 240만불에 구입한 콘도대금 중 잔금 100만불(13억)의 전달자의 저질성 폭로를 계기로 노무현의 비자금 단서를 발견했다며 수사를 하라느니, 환치기를 했으니 외환관리법 위반이니, 그리고 한나라당 돈 봉투는 캐고 돈 상자는 덮을 수 있을까 라며 무차별 폭격이 벌어지고 있다.

노정연씨가 재미 부동산 사업가 경연희씨로부터 240만 불 짜리 콘도를 구입한 대금 중 100만 불은 노 대통령 국빈 방미시 권양숙 여사가 양주상자에 담아 전달한 것으로 추리되고, 40만불은 박연차 회장이 불법송금하여 형사처벌을 받았고, 나머지 100만 불은 한국에서 경연희씨 대리인에게 한화 13억원으로 지불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국빈방미시 100만 불 전달과정은 공식적으로 거론할 성질의 것이 못되고, 40만 불 송금자는 처벌을 받았고, 13억원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으로 추측되는데, 왜 수사를 하지 안 하느냐가 공격의 초점이다.

나아가 경연희씨 대리인이 13억원을 국내 암딸라 상에게서 환전을 하여 외환관리법을 위반했음으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특히 민주통합당을 장악한 노무현 세력들의 한나라당 돈봉투 사건수사 요구에 대한 맞불로 돈상자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필자는 이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몇 가지 의문점과 그 배경에 대한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

첫째, 대통령 딸의 콘도대금 13억원이 얼마나 대단하기에 이렇게 이슈화시키느냐 하는 점이다.

물론 이를 사건화 하는 자들은 내심 이 돈의 출처가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것으로 추측하고 비자금의 부당성과 비도덕성을 부각시켜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있는 사람에게는 아마 껌값 수준일진데, 아버지와 딸 관계에 이렇게 열을 올릴 까닭이 되는냐 하는 점이다.

우익의 정의의 잣대와 양심의 수준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둘째, 김대중의 권력형 부정부패는 가히 천문학적 액수이고, 이를 빛의 사람들 대표(김옥경)가 수년 동안 샌드위치 피켓을 메고 전철과 우익집회에 나가고 때로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도 하고 고소고발을 해왔지만, 사이버뉴스24 외에 어떠한 언론에 보도된 바가 없음에도, 김대중의 부정부패에는 눈을 감으면서 그에 비교하면 鳥足之血인 노무현에게만 화살을 쏘아대는 형태를 보면, 그 배후에는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는가 하는 점이다.

김옥경씨는 “김대중에게 쏟아지는 절박한 수사를 피하고 물타기 하기 위해 노무현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작전세력이 있으며, 그 세력은 호남이 아닌가 하며,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아간 수사도 이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6.10항쟁 2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프레스센터 앞에서 시위중인 김옥경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