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로커 도원경(29)의 애절한 록발라드곡 ‘이 비가 그치면’이 팬들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몇 안되는 여성로커로서 꿋꿋히 국내 여성록계를 지켜온 그가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해 발표한 이 노래가 의외의 반응을 얻고 있어 도원경측을 고무시키고 있다

각 인터넷사이트에는 ‘도원경의 음반 발매가 언제 이뤄지는지’를 알아보려는 네티즌들의 글이 연일 오르고 있다. 이미 TV등에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가 방영되고 있지만 정작 레코드숍에는 도원경의 5집 음반이 없기 때문이다.

음반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의 임민아 홍보팀장은 “극심한 불경기로 인해 어느정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질때 음반을 풀려했는데 의외로 좋은 반응을 보여 우리도 기쁘다”며 “가을로 들어서면서 도원경의 블루톤 음색과 애절한 멜로디가 음악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비가 그치면’과 함께 비슷한 느낌의 4집곡 ‘다시 사랑한다면’까지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대해 도원경은 “최근 갑상선 암으로 고생하시는 아버지에게 맨 처음 이 기쁨을 전하고 싶다”며 “평생 자식과 식구들을 위해 고생하시다 이 같은 병에 걸리신 아버지만 생각하면 눈물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음악관계자들은 이 노래의 인기에 대해 “도원경의 아픈 마음에 노래가 절로 스며들면서 팬들도 그 감성을 느낀 것 같다”며 “한국최고의 뮤지션이 절절한 아픔을 그대로 노래에 담았으니 그 완성도는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기자 okjscok@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