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씨의 비자금을 날랐던 재미동포 양철수씨(54. 가명)가 미국 연방수사기관(FBI)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미국 수사기관이 양씨 보호와 함께 증언을 토대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미국 양키타임스(www.kbsusa.com)와 워싱턴 인터넷 저널(www.wdcibn.com)이 29일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에서 건축업을 하는 양씨는 뉴욕 거주 김씨 측근 4명의 부탁을 받고 2000년부터 2003년 4월까지 매월 2~3차례씩 3년 동안 비자금을 날랐던 주인공이다.

 양씨는 "007 가방에 100만달러씩 넣어 모처로 옮겼다"고 미 수사기관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기관에 따르면 양씨는 '뉴욕 정의사회 실천과 김대중 비자금 공동추적팀'에 관련 사실을 폭로한 뒤 정체불명의 괴한들로부터 미행을 당하는 등 신변 위협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뉴욕 뉴스메이커와 유에스 인사이드 월드紙는 김씨와 박지원씨가 대북 지원을 빌미로 약 250억달러를 별도로 빼돌려 200년 6월 남북정상회담에 관련됐던 김영완, 이익치씨 이름으로 한국계 은행에 예치시키고, 이 돈 중 일부는 측근들을 내세워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었다.
 
 김대중, 박지원씨는 미주 지역 친김 언론매체를 동원해 이같은 사실을 폭로한 다른 언론매체들을 궁지에 몰아넣거나 물타기성 맛불 놓기를 하고 있다고 재미 언론인 임종규, 손충무씨가 주장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은 양씨의 신변을 보호, 거액을 투자한 김씨 측근 4명에 대한 정밀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윤종희 기자yjh_1120@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