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의 지도부가 막판 지지세 높이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경남지역과 함께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중 하나인 부산지역 출마 후보들은 각종 공약을 발표하는 등 부산한 모습이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와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는 공약을 통해 부산이 안고 있는 과제를 인식하고 그 해결책을 제시에 주력하고 있다.

부산시 부시장을 지낸 두후보 모두가 비슷한 공약을 발표하고 차이점이라면 오 후보가 중앙정부와의 정치적 관계를 통한 발전 가능성의 모색을 강조한 반면 허 후보는 국제 경제의 측면에서 부산발전 방안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허남식 후보
기본방향은 '활력이 넘치는 개방경제도시 만들기
주요공약은 해양특별시 승격 경제부시장 및 여성부시장직 신설 서부산 일자리타운 조성 부산경제과학혁신본부 설치 국제전문인력 1만명 양성 2011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등이다.

'서부산 일자리타운'은 산업단지에 제조업 금융 문화 유통 등 복합타운을 조성하는 것으로 100만평 규모에 인구 10만명으로 조성되며, 연간 5만명의 일자리 창출이 목표다

세계박람회 개최추진은 생산유발효과 약 10조원,관람자 2천만명으로 추산되는 세계박람회를 개최함으로써 해양특별시 부산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또 인적 자원 확충을 위해 국제업무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고, 시청 내에는 경제부시장과 여성부시장직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 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할권 강화, 재래시장 활성화,영상IT산업 육성 등은 부산시의 기존 정책으로 새로운 점이 없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 오거돈 후보
'부산발전론'을 선거전의 모토로 내걸고 있는 만큼 공약의 대부분도 부산의 비전과 이를 뒷받침할 세부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핵심공약은 중앙부처의 강력한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여당 시장후보로서의 이점과 7개여월간 시정을 직접 이끈 자신감을 반영, 스케일이 크다.

3대 도시목표로 2만불 선도의 동북아 중심도시 지속 가능한 미래도시를 창조하는 녹색도시 시민의 권리를 존중하고 삶의 질이 높은 복지도시를 선정하고 각 도시목표를 실현할 10대 세부공약을 동시에 발표했다.
 
이 가운데 APEC 성공개최로 세계도시 기반구축 부산광역권 개발특별법 제정 항만,물류,기계부품,영상관광 컨벤션 등 4대 전략산업 집중투자로 신성장 엔진산업 육성 등을 핵심 7대 공약으로 선정했다.

부산시장 출마자 공약 내용
허남식 후보

부산발전전략
■활력이 넘치는 개방경제도시
■부산경제발전을 위한 전략적 집중투자
■외국기업 및 외자유치 활성화

핵심추진공약
. 해양특별시 승격
■경제부시장 및 여성부시장제 신설
■서부산 일자리 타운 조성
■경제 APEC 추진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청 관할권 강화
■재래시장 활성화 위한 국비지원 확대
■영상IT산업 육성
■2011 세계박람회 개최 추진
■국제전문인력 1만명 육성
■재래시장 활성화

세부공약
.부산신항만 배후지에 해양물류산업 클러스터 조성
■한국해양개발은행 설립
■산업,관광,물류,외자유치 전담 보좌관제 추진
■여성정책보좌관 신설
■APEC 경제활성화 센터 설립
■재래시장의 상권별 특성에 따라 문화관광특구 조성
■필름 현상소 유치,영상IT진흥기금 조성

오 거 돈 후보
부산발전절략
■투입중심에서 혁신주도형 성장중심
■물적자원 중심에서 인재중심의 발전전략 수립
■경제와 복지의 동반성장

핵심추진공약
■APEC 성공개최 세계도시 기반 구축
■부산광역권개발 특별법 제정
■4대 전략사업(항만,물류,기계부품,영상 관광컨벤션)집중투자 신성장 엔진산업 육성
■경제특구 조기개발로 동북아 최고의 해외투자유치 달성
■뉴타운 개발로 미래도시 구현
■세계 100위권 대학육성 등 글로벌 인재도시 조성
■복지예산 20%로 복지수준 업그레이드

세부공약
■서부산권 개발(낙동강권 에코벨트,준공업지역정비)
■중구 도심권 뉴타운개발(용두산,국제시장,자갈치시장)
■역세권 개발(부산역,부전역,사상역)
■서면도심권 뉴타운 개발(동천정비,하얄리아 공원,도심재정비)
■동부산권 개발(역사관광촌,디즈니랜드유치,실버타운 조성)
■서면 영광도서 앞 복개천 복원사업으로 하천살리기 추진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