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15일 위조된 1천만불 짜리(1세트 6매) 美 재무부 발행 채권 10세트 1억불(한화 1천200억원대)을 30억원에 판매하려 한 혐의(사기 미수 및 위조유가증권 행사)로 최모(40 경남 진주시 신안동)씨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이모(60)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달아난 이모씨와 짜고 지난12일 경남 창원시 동전동 창원역 주차장에서 박모(40)씨를 만나 위조된 ＄1,000 짜리 6매 美 재무성발행 채권10세트 1억불을 보여주며, 이 채권을 30억원에 팔아주면 10억원을 주겠다고 속이고 채권을 넘겨받았다는 최씨의 진술에 따라 이씨가 동남아 등지로부터 수입된 것으로 보이는 위조채권을 유통시키는 주요 연결고리로 추정하고 이씨의 행방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이모씨의 연고지 등을 상대로 추적 수사 중에 있으며 시중에 이 같은 수법의 위조채권이 유통되는 경로를 추적하는 등 위조채권을 이용한 사기범에 대한 수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압수한 채권을 외한은행 서울본점 등에 감정 의뢰, 위 채권의 경우 종이의 지질 및 인쇄상태가 정교하지 않고 일반 종이를 사용하여 기름을 입힌 것으로 보아 모조품으로 추정된다는 美연방은행(FRB)회신을 받았다.

현재 미국이 발행한 가장 큰 금액의 금종은 ＄100,000으로써 본 증서는 연방 은행들간의 공식 거래사용 목적으로만 사용하고 일반인에게는 유통되지 않는다.

미국은 ＄100,000 금액보다 큰 금종을 현재까지 발행 유통시킨 적이 없으므로 따라서 금종이 ＄100,000보다 큰 모든 미국 화페 (현금, 채권, 할인증서 포함)는 모두 가짜(위조)지폐로 이러한 금종들은 미국의 법화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시중에 나도는 ＄1,000,000에서 ＄5,000,000,000에 이르는 금종은 모두 위조 위폐로 추정된다며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