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2시부터 노무현 타도 집회가 있음에, 조금 늦은 3시쯤 부산역에 도착했다.
솔직히 말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단 많지 않은 시민들이 모이셨고, 그도 연세 많으신 분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한상구 님에게 인사드리고 싶었으나, 서울에서 오신다던 분들이 사정상 참여 못하시게 되었고, 부산에 있는 분들도 많이 모이지 못한 미안한 마음에, 선뜻 인사드리지 못했음을 이해해 주시길..

대구에서 내려오신 로즈마리 님과 서석구 변호사와 짧지만 공감 가는 대화도 나누었고, '나라사랑 어머니연합'의 권 여사와도 인사를 나누었다.
또한 그 당시엔 인사 못 드렸으나, 집회가 끝난 후 배성관 님과 백식 님과의 짧은 만남도 가졌고.

한상구 님의 예의 컬컬한 목소리로, 전자개표기의 위험성과 지난 대선에서의 조작, 그리고 다음 대선에서도 이 전자개표기가 사용될 시, 정권교체는 물 건너가기 십상이라는 주장에, 그곳에 모인 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분위기였고.
혈서를 쓰는 모습에선, 어쩌다 대한민국이 이런 상황에까지 오게되었는지, 한편으론 타도의 의지를 다잡으면서도, 또 한편으론 서글픈 마음까지 드는 시간이었다.

생각처럼 그리 많은 시민이 모이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하며, 이를 서석구 변호사와 이야기해보니, 전자개표기의 이슈를 메인 타이틀로 내세우기보다는, 우익의 나아갈 바를 표하는 애국활동을 주 이슈로 다루고, 전자개표기 문제는, 세부사항에서 비중 있게 다루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며, 좀더 많은 시민이 모이게 하는 방법이지 않을까 하는 말도 있었고..
한번쯤은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다.

한상구님의 좌익타도, 反노무현에 대한 애씀과 열정에 다시 한번 머리 숙이며, 님의 이러한 수고로움에 별 도움이 되 드리지 못한 나 자신에게, 반성도 함께 올리며...

2005-04-25

사이버24 배성관 대표, 멸공산악회 전정환 대표, 서석구 변호사,

부추연 윤용 대표 등이 참석하였고...

노무현타도연합(www.freechal.com/nogout)공동대표

한상구, 윤정상 씨 등이 혈서를 쓰고 있다

자유의 깃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