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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어선들, NLL 진격 中어선 4척 붙잡아
해경 인계요청 거부 중국선원들 선내 억류

사이버뉴스24 http://www.cybernews24.com/

 2005년 05월 01일 PM 11:01:38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 연평도 어민들이 1일 북방한계선(NLL)  남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 4척을 손수 붙잡았으나 해경에 이들 어선을  인계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연평도 조업 어선 30여척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북서쪽 0.4마일 지점에서 중국 어선 4척을 에워싸 도주 하지 못하도록 한 뒤 연평도로 예인해 왔다. 이날 붙잡힌 중국 어선들은 30∼50t급 형망어선으로 모두 25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이들 중국어선 중 2척은 연평도 어선이 밧줄을 연결해 연평도로 예인했고,  1척은 해양수산부 어업지도선 선원과 어민들이 승선해 데리고 왔으며, 나머지 1척은 자발적으로 무리를 쫓아왔다.

 연평도 어선 30여척은 조업에 나섰다가 중국 어선들의 모습이 보이자 선박 통신망을 이용, 실력행사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고 일제히 조업구역을 벗어나 NLL 남방 180m 지점까지 접근, 중국 어선 4척을 붙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NLL과 NLL 남방 2마일 사이 해역은 남북 군사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해군과 해경 경비함정도 접근이 제한된 곳이나 어선들은 이 해역으로 진입, 중국어선들을 붙잡았다.

 해군은 어선들의 집단행동을 감지하고 고속정 4척을 투입, 북상 저지에  나섰으나 30여척이 동시에 북쪽으로 향해 조업구역 이탈을 막진 못했다. 어민들은 이후 중국 어선 4척을 연평도에 접안시키고 선원들을 선내에 강제  억류하며 해경의 인계 요청을 거부하고 있다.

해경은 어민들에게 중국어선을 인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어민들은 중국 어선들의 '싹쓸이 조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인계를 거부하고 있다. 해경은 어민들로부터 중국 어선을 인계받는 대로 인천 해경 부두로 압송, 불법 조업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in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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