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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죽는다.

사이버뉴스24 http://www.cybernews24.com/

 2005년 06월 27일 PM 12:41:17

“북한 주민들은 모두 뿔 달린 괴물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우리와 마찬가지로 웃고 슬퍼하는,주위의 보통 사람들과 똑같다는 걸 느꼈어요.”

세계적 냉전 구도가 무너진 뒤 북한과의 교류가 시작되면서 ‘달라진 남북관계’를 얘기할 때면 으레 인용돼온 레퍼토리. 어느 진보 작가의 북한 방문기 제목이 말해주듯 ‘거기에도 사람이 살고 있었네’식 레토릭.

맞다. 북한 주민들도 당연히 사람이다. 먹을 것이 없어 배고파하고 연료난에 추워하고,미국이 공격할까 늘 두려워하는. 결코 뾰족한 이빨에 빨간 혀를 날름거리는 괴물이 아니다.

그렇다면 북한 ‘사람’들은 우리의 동족,같은 민족인가. 일견 이런 우문(愚問)도 없다. 나아가 민족지상주의자들에게 이 같은 물음은 아마도 ‘신성모독’에 해당할지 모른다. 하지만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최근 ‘남과 북 뭉치면 죽는다’라는 책을 낸 박성조 독일 베를린자유대학 교수 등 서울대 행정대학원 통일정책연구팀.

통일 독일의 경험을 토대로 남북한의 상황을 고찰한 이들의 주장은 이렇다.

“체제와 이념 앞에 막연한 동족 개념은 얼마나 허망한가. 오늘날 동서독 사람들은 통일 후 엄청난 비용과 노력을 쏟아부었음에도 동화되지 못한 채 서로 비난하면서 ‘우리는 같은 민족이 아니다’고 푸념한다. 마찬가지로 남북한은 같은 민족이라는 상징만 존재할 뿐 가치관과 체험 등에서 어떤 공감대도 없다. 언어와 외모를 빼면 같은 점이 거의 없다. 이런 이질성을 무시하고 같은 민족이니까 무조건 통일해야 한다(뭉쳐야 한다)는 주장은 함께 죽자는 얘기일 뿐이다.”

“이 같은 이질화의 근본 원인은 독일 연구에서 밝혀진 대로 ‘사회주의적 인성(人性)’에 있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형성된,방종한 노동자상(像)과 적응 실패의 책임을 국가와 사회에 돌리는 ‘감정정체’적 인간형. 북한 주민들이 이를 버리지 않는 한 교류 협력이 자동적으로 통일과 연결되리라는 것은 허망한 낙관론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의 통일 노력은 북한의 사회주의적 인성과 문화가 다음 세대로 복제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대단히 용기 있는 발언이다. 특히 남에서는 감상적 민족주의가 기승을 부리고,북에서는 허구의 ‘우리 민족끼리’ 구호가 넘쳐나는 요즘 이런 주장은 격한 반발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국민일보 김상온 논설위원 so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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