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동북아 계획은 우리경제의 새로운 견인차라며 경제자유지역을 총력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 대통령은 “동북아경제중심 계획에는 한국경제의 활로에 관한 전략이 응축돼 있으며 바로 이것이 우리의 새로운 경제발전의 견인차이자 새로운 모델이며 핵심”이라면서 “희망과 자신감을 가지고 이 큰 역사를 성공시키기 위해 합심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노 대통령은 오전 인천공항 청사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추진 현황 및 외국인 투자유치전략’을 주제로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계획이 성공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한국경제가 다시 도약하느냐 못하느냐가 달려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 계획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여러분 모두에게 큰 보람이 될 것”이라면서 “나도 이를 일생의 영광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동북아경제중심의 핵심전략은 물류, 비즈니스, 금융, 첨단산업”이라면서 “이들 전략이 다 이뤄지면 경제자유지역은 지식창출형 고부가가치 경제구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입법이 필요한 사항과 부처간 이해관계 등이 걸리는 사항은 대통령에게 보고해 국무회의에서 적기에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계획의 추진과정에서 부총리가 중심이 돼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이어 “인천 경제자유구역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계획의 중요성에 대한 관계 공무원들의 인식 공유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부처에 관계없이 모든 관계 공무원들이 이곳을 방문해 결의를 다지는 워크숍을 여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인천공항에 나와 있는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이곳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협의하고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또 안상수 인천시장과 양수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위원이 ‘인천경제자유구역 추진 현황’ 및 ‘외국인 투자유치 계획’에 대해 각각 보고했다.

안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여의도의 70배인 209㎢의 면적에 인구 49만명의 첨단도시로 세계 최고의 기업 및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면서 “외국의 유수 학교 및 병원을 유치해 세계 수준의 교육,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은 “송도지역에 미국의 게일사와 포스코가 함께 127억 달러를 들여 국제업무단지를 조성해 세계 유수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인천공항에는 FedEx, UPS, DHL, TNT 등 세계 4대 국제특송회사의 아·태지역본부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혁철 기자 khy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