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은 우리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연합인포맥스 주최 조찬강연을 갖고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을 중심으로 우리 금융산업의 나아갈 길을 피력했다. 

이날 조찬 강연회는 약 100여명의 금융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정부의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 의의를 전달하고 의견을 교환했다.

김 부총리는 또 최근 수출호조와 산업생산 등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의 조짐이 가시화되고 있지만, LG카드 사태, 정치자금 수사 등이 불거지면서 우리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새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전략을 가다듬는 것이 경제정책의 담당자가 가져야할 바른 태도라며 동북아 금융허브 추진전략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와함께 김 부총리는 금융산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관련 서비스업 및 실물경제에 파급효과가 크며, 금융자원의 효율적 배분은 실물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하면서 금융허브 구축에 실패할 경우 세계 10대 경제권으로의 진입은 물론 현재 우리경제의 위상 유지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우리경제가 세계 12위의 GDP 등 큰 실물경제의 기반을 갖고 있으며 110조에 이르는 연기금, 1,500억불에 이르는 외환보유액 등 상당한 규모의 자산운용 수요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허브로서의 기반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부총리는 금융허브의 추진을 위해 채권·주식·외환 등 시장 선진화 및 규제·감독시스템 혁신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매력도를 높이고 한국투자공사(KIC)를 설립하여 동북아 역내 특화금융의 리더십을 구축함으로써 2020년경에는 아시아 3대 금융허브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자료사진=재정경제부>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