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자납부제도 적극 활용 당부
지난해 2기 부가가치세 신고는 이달 20일까지 하는 게 가장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국세청은 2003년 2기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기한은 1월 26일이나 신고마감 직전인 21∼23일은 설 연휴, 24일은 공무원 토요휴무, 25일은 일요일인 관계로 마감일인 26일은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국세청은 설연휴 전인 20일 이전에 신고를 마치는 것이 가장 편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확정신고 대상 사업자수는 개인사업자 408만명, 법인사업자  38만명 등 모두 446만명이다.

또 개인사업자는 작년 7. 1∼12.31일간의 사업실적을 신고하되, 지난 10월 예정고지세액을 차감한 후의 금액을 납부하면 된며, 법인사업자도 역시 7. 1∼12.31일간의 사업실적을 신고해야 하는데, 다만 지난 10월에 7. 1∼9.30일간의 사업실적을 예정신고하였으면 10. 1∼12.31일간의 사업실적만 신고하면 된다.

특히 국세청은 전자신고를 이용하면 세액공제 혜택 받을 수 있어 납세자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전자신고는 세무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인터넷 홈택스서비스(HTS)의 전자신고를 이용하면 간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으며 1인당 1만원의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종전에는 세무서를 방문하여 ID를 부여받은 후 홈택스서비스(HTS)에 가입해야 했으나, 이번 신고시에는 납세자별로 고유가입번호를 신고안내문에 인쇄하여 우송하므로 세무서 방문 없이 그 번호를 이용해 홈택스서비스에 바로 가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세무지식이나 컴퓨터 지식이 부족한 영세사업자의 경우에는 간편신고서식을 이용하여 우편으로 신고하면 편리하다.

한편 국세청은 이번 신고시에는 공평과세중점관리대상자 38,545명, 부정환급자.자료상과의 거래혐의자 15,540명, 전문직 사업자 30,896명, 기타 부동산중개업자.상가임대료 과다인상자 등 공평과세 취약분야에 대한 관리가 강화할 방침이다.

이들 납세자들에 대해서는 최근 3개년의 신고자료와 각종 세원정보자료, 입회조사 내용, 전산분석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안내문을 발송, 사업자 스스로가 구체적으로 문제점을 인식하도록 하여 성실신고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료상 등 불성실사업자 수임, 부실세금계산서 수수 방조, 부정환급 공제 등 탈세조장 세무대리인에 대해서는 별도로 집중관리가 이루어진다.

한편 강일형 국세청 부가가치세과장은 "이번 부가가치세 전자신고분부터 전자신고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지므로, 모든 사업자가 직접 전자신고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세무서 방문이나 국세공무원 접촉이 필요 없는 세정환경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