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올해는 무리한 내수부양책은 쓰지 않을 것이며 물가,부동산가격,사교육비 경감 등 모든 분야에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김 부총리는“참여정부는 올해 경기활성화와 민생안정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 부총리는 MBC 라디오 김방희의 「손에 잡히는 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는 서민,중산층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기회복을 위한 방안으로 투자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총리는 지난해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나빴던 원인을 내수부진에 두고, “2002년에는 6.3%의 경제성장률에 수출이 20%를, 내수가 80%를 기여했으나, 작년에는 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수출이 130%기여하고 내수는 오히려 -30%를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그는“우선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정부는 수도권 공장증설 허용 등 각종규제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서비스업에 대해 규제개선과 시장개방과 같은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김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노사관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작년 연말부터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사정간 대화합을 이루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 다행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물가를 연평균 3%대로 안정시키고, 특히 사교육을 공교육으로 흡수해서 사교육비가 덜 들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해 서민 경제생활 안정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어 김 부총리는 “부동산 안정을 위해 정부가 10.29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서 부동산시장이 더욱 안정세로 접어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는 공공임대 15만호를 포함, 올해안으로 총 50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LG카드 대책과 관련해서 김 부총리는 “현재 채권금융기관들간에 LG 카드가 시장전체에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해서는 큰일이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LG 카드가 지금 상태에서 청산되면 27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는 추계도 나오고 있고,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채권단을 중심으로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또 자신의 총선 출마설과 관련, “적어도 우리 경제팀 개개인의 문제로 인해 경제추진력이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출마설을 완전 부인하지는 않았다. <사진자료=재정경재부>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