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속 확산 추세를 보이던 조류독감이 진정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9일 오전 조류독감이 지난 12월 28일 이후 추가 신고가 없는 등 진정추세에 접어들고 있으며, 피해농가에 대해서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조류독감이 이미 발생한 지역에서는 닭·오리 살처분 등 강도 높은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앞으로 추가 발생이 없을 경우, 소독·차단방역 등 재발방지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단계적으로 이동제한도 완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광우병과 관련해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와 쇠고기 관련제품에 대해 수입금지조치를 하고 광우병 검사강화 등 예방대책도 철저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쇠고기 수입, 유통, 판매과정상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도록 원산지 표시를 철저히 하고 같은 국산이라도 축산농가의 경쟁력 제고와 보호 차원에서 품질차별화를 통한 가격차별화 등의 제품 브랜드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정부는 과천정부청사에서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교육 부총리 등 각부처 장관급 23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장관간담회를 개최, 2004년 경제운용방향의 세부실천계획과 조류독감·광우병 대책, 그리고 기업신문고 및 산업법정 설치·운영방안,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 실무위원회 설치 등의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국정과제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실천되는 '실질적인 변화와 혁신의 첫해'인 만큼 정책추진의 효과가 현장에서 피부로 느껴질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집행하고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차세대 성장동력 특별위원회 및 실무위원회 구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12월 23일 국무회의에 보고되었던 '차세대 성장동력 추진체계 개선방안'에 따라 김진표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차세대 성장동력 특별위원회 산하에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