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 위한 투자 지속적 확대
올해 국민생활의 안전관리 등 연구개발에 2천490억원이 투자될 전망이다. 기획예산처는 매년 반복되는 각종 재난, 재해를 항구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올해 화재, 자연재해, 보건위생, 원자력 분야 등 안전관리 연구개발(R&D)비로 작년 2040억원보다 22.1% 증액된 2490억원을 책정했고 2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교통 및 건축안전분야에 지난해 615억원보다 19.8% 증액된 737억원이 책정됐고,  이 가운데는 지난해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터널 및 지하공간 화재대응기술 개발에 8억원이 신규 반영되고, 화재실험동 건설비는 지난해보다 20억원이 늘어난 58억원, 철도 신호 체계 등 철도안전연구개발에 48억원, 철도안전성능연구비로 90억원(지난해 70억원)이 반영됐다.

특히 태풍, 홍수 등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기상·재해분야에 59.5%가 증액된 295억원이 배정됐고, 이중 기상관측위성개발에 79억원, 자연재해방재 기술개발에 26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또 홍수재해방재 기술개발(8억원)과 산불예방 기술개발(10억원), 지진연구동(20억원)과 해양안전방제 실험동 건설(12억원)이 올해 신규로 반영됐다.

이와함께 최근 조류독감 등 심각해지고 있는 식품안전, 전염병 예방, 환경안전문제 등의 피해를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보건·위생안전분야에 지난해 670억원보다 18.1% 늘어난 791억원을 반영, 관련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종 화학물질의 위해성 평가를 위해 환경독성실험동(12억원)과 흡입독성 실험동(7억원)건설사업이 올해 신규로 추진되고, 동물질병연구에는 지난해 88억원보다 대폭 증액된 132억원, 각 농축수산물 안전성 연구에 28억원이 지원된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원자력분야의 방사능 방호체계 보강등 원자력 안전을 위해 398억원이 투입되고, 대형정전사고 예방기술, 국가기간시설물의 전력시설 부식대책 등 전력안전 연구개발에 72억원이 투입되는 등 원자력·전력안전 연구개발에는 지난해 396억원보다 18.6% 늘어난 47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기획예산처는 안전관리분야는 민간이 담당하기 어려운 공공기술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국민생활의 안전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자료=기획예산처>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