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서민·중산층의 내집마련을 돕고, 장기 주택자금 유동화를 담당할 한국주택금융공사가 2일 서울 남대문 YTN 타워에서 출범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승 한국은행 총재,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저리 모기지론을 공급해 서민·중산층의 내집 마련을 도와주는 기관으로, 특히 무주택 전세가구와 처음 가정을 꾸리는 청년층 신혼가구가 중점 지원대상이 될 전망이다.

공사는 또 장기자본시장에서 주택저당증권(MBS)을 발행을 통해 시중 부동자금을 흡수하여 장기저리의 모기지론을 주택실수요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쉽게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정착시켜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홍식 주택금융공사 초대사장은 이날 공사 창립기념식과 초대사장 취임사를 통해 "주택금융공사는 참여정부가 주택금융과 학자금 대출의 자기안정적 공급을 촉진하여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국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지난 1여년 동안 추진해왔던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업무과정상 발견된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모기지론이 수요자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완벽한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업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기주택대출(모기지론) 상품은 금융기관과의 협의와 준비작업을 거쳐 이달 중순이후 발매될 예정이며, 공사는 2일부터 전화(02-2014-8114)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모기지론 이용 등에 관한 상담업무를 시작했다. <자료.사진=재정경제부>

석정희 기자 j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