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다 1만원정도 줄어들 전망.. 추석상차림 물가 대체로 안정적 - 올 추석 차례상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평균 14만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9일 농림부는 4인 가족의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1만1000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오른 품목은 호박, 시금치 등 채소류 등이며 사과, 배, 단감 등 과일은 내림세를 유지했다. 또 쇠고기는 가격이 내렸지만 돼지고기는 가격이 올랐으며 참조기, 북어 등 생선류도 가격이 상승했다.

또 사과와 배는 작황이 양호하고 추석이 평년보다 열흘정도 늦어 적기수확이 가능해 작년보다 낮은 가격이 예상되는 반면 채소류인 무.배추는 재배면적 감소와 고온다습한 기후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전년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연초의 광우병 파동에 따른 소비 감소 및 재고 증가로 전년보다 낮은 가격이 예상됐지만, 돼지고기.계란 등은 질병, 산란율 저하 등으로 작년보다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반해 채소는 올 여름 폭염 영향으로 가격이 대폭 상승했다. 파는 1㎏에 1850원으로 지난해보다 100원 올랐으며 호박도 개당 220원 비싼 124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참조기, 북어, 밀가루, 계란, 두부, 청주 등도 소폭 오른 가격에 판매된다.  

이와 관련, 농림부 관계자는 "올해는 태풍영향이 별로 없었고 일조량도 많아 과수의 경우 작황이 좋았다"며 "채소류의 가격이 올랐지만 추석 주요 성수품인 과실류, 쇠고기 등의 가격이 떨어져 추석상차림 물가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자료=국정브리핑>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