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국회.. 앞으로 운영과정 주목 - 17대 국회가 4년의 임기를 시작으로 본격 개원됐다. 이번 국회는 지난 16대와 달리 여소야대의 상황이 여대야소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운영과정이 주목된다.

지난 4.15 총선후 여야는 국회 신임 부의장단 선출 문제를 놓고 치열한 대립각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17대 국회의 첫 의정활동은 5일부터 시작했다.

여야는 그동안 신임 국회의장에 열린우리당 김원기 의원(6선)의 선출을 잠정결정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부의장단 배분문제와 19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싸고 여야의 팽팽한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국회는 신임 국회의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국회 관례상 차기 다선 의원인 한나라당 이상득 의원이 주재, 국회의장 1명과 부의장단 2명에 대한 선출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또 투표방식으로는 평소 국회의결시 사용되는 가부표시가 아닌 투표용지에 선출될 의장단 후보의 이름을 써넣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여야는 부의장직 2석중 1석을 비교섭단체에 배분하는 문제를 놓고 밀고 당기는 각축전을 벌이고 있어 오전중 열릴 예정이었던 본회의 개최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

한편 여야 각 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의견 수렴에 열중하는 분위기였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얻어내지 못했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