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에 이어 이틀째 상임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회는 어제 12개 부처에 대한 보고에 이어 오늘도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법사위,여성위,정보위 등 15개 부처를 대상으로 현안보고를 들었다.

특히 이날 실시된 통외통위 활동에서는 김선일씨 피살사건에 대한 여야 의원들은 '교민안전 대책 부재에 대한 대정부 질책성 발언'이 '봇물'을 이뤘고, 국방위는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안보공백 등 추후 대책마련이 집중 부각됐다.

이날 통외통위 상임위장에 참석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여야 의원들의 대정부 질타에 대해 '감사원의 결과가 나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은 미군 감축과 관련한 한반도 안보대책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영길 국방장관은 '미군 감축계획에 따른 미국 측의 계획안이 나오면 그것을 바탕으로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일에 이어 이틀째 계속된 문광위의 상임위 활동에서 '탄핵방송'에 대한 방송위원회의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방송위원회가 심의위원들의 활동을 방해한데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번 문제는 방송심의와 관련된 일정한 원칙과 기준이 부족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책임소재를 가리기 보다 철저한 대책마련이 먼저'라고 맞섰다.

한편 이날 오후 실시될 예정인 여성위원회와 정보위원회 등 2개 부처에 대한 상임위 전체회의는 이시간 현재 계속 진행되고 있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