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측, '비타민에도 유해성분은 있다'.. 긴장감 속에 회의 진행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6일 PPA 감기약 파동과 관련한 정부측의 늑장 대응을 추궁하고,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김근태 장관과 심창구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이 출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정부 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문제를 더욱 문제를 확산시켰다는 위원들의 질책성 발언이 쏟아졌다.

질문에 나선 위원들은 PPA의 유해성을 알고도 식약청이 판매 금지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앞으로의 대책 등에 질문의 초점을 맞췄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위원들의 이같은 질책에 대해 "국민의 건강과 관련된 문제를 미흡하게 처리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국민들에 사과한다"는 뜻을 밝히고 앞으로 의약품 관리의 전면적 시스템 개편을 약속했다.

식약청 심창구 청장은 "의약품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정보 전담반 조직을 운영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 청장은 또 "부작용의 방지를 위해 위험성이 있는 약품들을 대상으로 경고시스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위 회의는 PPA 유통 판매 문제가 발생하면서 여야가 합의해 긴급 소집된 전체회의지만, 정부측 출석자들과 복지위 위원들간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회의는 사뭇 긴장감이 감돌았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