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병희>

與, '경제활력' 및 '개혁입법' 동시 병행 주력.. 野 '국민에 희망의 문을 열어주는 정당'될 것 - 17대 첫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1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경제활력'과 '민생경제' 등을 놓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열린당은 이번 국회에서 경제활력과 개혁입법의 동시 병행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한나라당은 그동안 정치인들이 '민생'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보는 국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종석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이번 17대 첫 정기국회에서 "그동안 사회전반에 오랫동안 표류하고 있는 역동성 상실에 대해 국익 차원의 지혜로운 협력과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대변인은 또 열린당은 이미 의원 워크숍을 거쳐 '100대 정책과제와 100대 입법과제'를 설정한 만큼 ▲내수경기활성화 대책 ▲세제지원 확대 ▲남북관계 법적 제도적 정비 등의 정책과제와 친일진상규명특별법 ▲국가보안법 ▲사립학교법 ▲남북관계발전기본법 등 개혁입법 과제를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 대변인은 이번 정기국회는 민생경제와 경제문제에 최우선 원칙을 두고 여야와 초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이라면서, 열린당도 실력과 힘을 갖춘 여당으로서 긴밀한 당정 협력을 통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국정운영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열린당의 이같은 '민생..경제활력'을 위한 정기국회 운영 계획에 맞춰 한나라당도 '17대 첫 정기국회는 '민생우선'이란 목표를 내세우고 대여교섭에도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전여옥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어느 곳이나 문을 활짝 열 때 그 문을 들어서는 사람에 대해서는 설레임을 갖게 되기 마련"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국회는 다수당과 소수당의 만만찮은 '한판'이 예측된다는 언론의 전망과 더불어 국민들이 보는 국회개원에 대한 시각은 그리 밝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또 "서민들은 당장 숨을 못 쉴 정도로 고통을 받는데, 정치권이 그동안 무엇을 했나 하는 회의를 갖지 않을 수 없다"며 "민생에 대해 정치권이 좀더 현실적이고, 국민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여 먹고사는 문제에 집중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은 이같은 경제현안에 대해 여야 교섭과정에 어떠한 교섭의 오기도 부리지 않겠다"면서 "오로지 '민생'만을 챙겨 국민들에게 희망의 문을 여는 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국회 시작에 앞서 여야의 경제활력과 민생챙기기 등의 목소리는 이번 국회가 경제현안에 주요 초점을 맞춰 운영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회기 운영과정이 주목된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