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출신의 청년실업 대책 강구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생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선결 과제"라고 주장했다. 특히 정 의장은 "경제회복의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정쟁을 중단한다는 신사협정을 정치권에 제안"했다.

이날 정동영 의장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민생,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의장은 "지금의 지상과제는 정치개혁이라며 야권이 정치개혁을 거부하고 정치개악을 시도할 경우 이를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의장은 "아직도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지 못한 채 혹세무민하는 반개혁세력의 저항을 극복하고 온 국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그날까지 저와 열린우리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또 정부투자기관과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공공부문부터 행동에 들어가 먼저 이공계 중심으로 신규 채용을 과감하게 늘릴 것을 요구하고, 이같은 고용확대가 기업으로 확산돼 고용창출 우수기업과 이공계 청년층을 확대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의 세제 지원 등 특별지원시스템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정 의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 거부세력'이라는 발언을 놓고 민주당이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자민련과 공조해 정치개혁 입법을 저지하는 것 자체가 반개혁이라며, 오늘이라도 당장 3자 공조를 빠져나와 정치개혁법안을 함께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정 의장은 실질적인 집권여당으로서 당청 관계와 관련해 "노 대통령에게 쓴 소리를 하고 정책제안도 할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이 입당하면 주례회동을 정례화해 여당으로서 확실한 자리 매김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물의를 일으킨 당내 인사들의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처리할 것이라고 말하고, 어제 이창복 윤리위원장에게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