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유착.부패고리 원천적 차단 주력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19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대선자금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을 준 점"을 다시 한번 사과하고 올 한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당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또 최 대표는 정치개혁 등 정치 주체의 전면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돈 정치와 정경유착의 부패고리를 끊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최 대표는 먼저 우리나라가 일류 선진국가로 가느냐 아니면 세계사 무대 저편으로 밀려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고 진단하고 "올해 국정의 최우선 과제는 경제 살리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를 위해 세계의 첨단산업과 금융을 유치하기 위해 노사관계, 기업규제, 행정, 세제, 금융 면에서 "국제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대단위 공단을 권역별로 지정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최 대표의 기자회견에서는 ▲불법 대선 자금 문제에 대한 사과 ▲노무현 정부, 분열과 갈등 초래 ▲세계적 경쟁대열 낙오 우려 ▲경제 살리기가 국정 최우선 과제 ▲국민통합 정책·리더십 전환 필요 ▲국민통합 정책·리더십 전환 필요 ▲획기적 정치 선진화 추구할 것. ▲경제정책 실천이 급선무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총력▲신용 불량자 문제해결에 적극 대처▲안보·외교 불안 바로 잡을 것 대대적 공천혁명 이뤄낼 것▲ 개혁적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것 등 총 12가지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또 최 대표는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청년 국제인 10만 명 양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청년실업해소 특별법을 조속히 통과시키겠다"고 말하는 등 경제 챙기기를 거듭 강조했다.

이와함께 최 대표는 정부의 외교정책과 관련, "이념적 잣대로 자주 파와 동맹 파를 나누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경제적 이익을 기준으로 동맹관계를 활용해 가도록 고삐를 잡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교육문제와 관련해서는 고교평준화제도는 당분간 유지하되 "선 지망 후 배정을 원칙으로 하고 학업진도에 따라 일선 학교에 우열반을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특목 고와 자립형 사립 고를 확대운영하고 일정 수준 소득 이하의 학생에 대해서는 국가가 학비를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대표는 정치개혁 문제에 대해 "이제는 돈 정치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면서 "정치 주체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이 같은 정책을 내걸고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며 다수당이 되면 즉각 관련법 개정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