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민주당>

'NEW민주당의 씨앗이 될 것'
4.15총선으로 정치권의 물갈이론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한화갑 전 대표는 27일 '뉴 민주당의 씨앗이 되기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무안.신안에서의 출마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 전 대표는 "우리 정치의 지역분열과 대립의 역사를 종식시키고 국민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수도권에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가진 한 전 대표는 "지역분열의 장벽을 넘어 역사적인 정권교체로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키고 정권재창출에 성공한 민주당은 한국 민주주의의 본산이자 평화통일과 개혁의 구심체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민의 정부가 열어놓은 남북화해협력의 기운을 평화통일의 전망으로 구체화시키는 것"이었다고 말하고, IMF 극복과 경제회생의 토대위에서 번영의 새 장을 여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전 대표는 민주당과 국민의 정부가 다져놓은 이같은 통일기반과 경제도약의 성과들을 '참여정부'는 제대로 계승 발전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 안정 속의 개혁이라는 시대정신을 살려나가야 한다"면서, "진정한 국민통합을 이루어나갈 합리적 개혁세력의 중심으로서 민주당을 변화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작은 힘이나마 나라와 국민, 민주당을 위해 보탤 수 있다면 그것처럼 기쁜 일은 없을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화갑 전 대표의 이같은 지역구 포기 선언에 따라 민주당은 물론 정치권은 '세대교체'바람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물갈이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역시 민주당 중진의원들의 기득권 포기선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그 결과가 주목된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