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를 깍는 자성의 노력 필요' 경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노 대통령의 탄핵안이 최종적으로 '기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따라 열우당은 총리를 비롯한 차기 내각 구성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중심을 잡아야 될 집권당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채 마무리도 안된 상황에서 목표없이 흔들리고 있다며 따끔한 질책을 가했다.

10일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거대야당 노릇하는 것도 힘들지만, 노 대통령과 함께 거대여당 노릇하기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열우당은 이제 국민들의 엄정한 시험대에 서 있는 만큼 진정한 여당의 모습과 역할을 갖출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전 대변인은 또 열우당이 최근들어 때아닌 내각의 입각설과 세싸움으로 허성세월을 보내고 있는데, 정치권력은 국민의 뜻에 따라 하루아침에 뒤바뀔 수 있는 만큼 '한나라당의 뼈를 깎는 자성의 행보'를 열우당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선교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지금은 탄핵도 그 무엇도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우선되어 얘기될 수 없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 대변인은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이 13일로 예정된 '헌재'선고를 앞두고 "총선민의를 반영한 재판결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 개혁과 민생을 추진할 기틀이 마련되길 바란다" 등의 발언을 한 것은 '헌재' 결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