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경제.개혁작업'에 전력하겠다
열린우리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원인 천정배의원이 선출됐다. 천의원은 노무현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고, 민주당수석부총무를 지낸 개혁파 의원이다.

특히 천정배 의원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를 가장 측근에서 도와 노 대통령이 당선되기까지 가장 많은 공을 세운 사람중 한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투표는 당초 예상대로 천 의원과 5선인 이해찬 의원과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체 150표 가운데 천 의원이 78표를 얻어 새로운 원내대표로 최종 확정됐다. 또 새 정책위의장에는 홍재형 의원이 선출됐다.
 
새 원내대표에 선출된 천정배 의원은 "노무현 참여정부의 개혁을 충실히 이행하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고, 우리당이 원내정당이 되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천 의원은 또 "비록 이번 선거에서 각각 나뉘어 표를 찍었지만 이제 모두 잊고 의원당선자들이 동지로서 화합하고 단결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위원장에 당선된 홍재형의원은 "지난 며칠동안의 벽을 허물고 오늘부터는 서로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자신도 경륜과 열정을 바쳐 일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이날 새 원내대표선출에 따라 정치권은 17대 국회 개원 즉시 이라크 파병문제와 민생현안, 국가보안법 폐지, 경제문제 등 많은 현안들에 대해 새로운 구도에서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각종 법안처리 등을 놓고 여야의 의견대립이 적지 않았던 만큼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천정배 의원이 앞으로 이 같은 현안들을 어떻게 풀어 나갈지 주목된다.

한병희 기자 byunghee@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