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29일 열린 제4차 총리와 4당 정책협의회 참석, 정부와 여당인 열린우당이 사전 협의를 통해 정책을 결정해놓고 통과의례로 정책협의회를 갖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부동산 안정 대책과 관련, 정부쪽 입장이 자주 바뀌어 정책의 효과가 절감되고 있다며 앞으로 부동산 대책은 각 부처가 긴밀히 협의하여 통일된 정책을 내놓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총리와 4당 정책협의회에서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이번 대책은 전체적으로 방향은 괜찮은 편이나 사안별로 검토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열린 우리당은 정책위 의장은 이날 4당 정책협의회에서 재정규모 확대를 위한 3조원 국채 발행을 제안했다.

이에대해 한나라당 이 정책위의장은 "재정에 관한 실체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정부는 정책의 비전과 목표를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책협의회에는 이강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등 4당 정책위 의장이 참석했으며, 정부측에서는 고건 국무총리와 김진표 부총리, 박봉흠 기획예산처장관, 최종찬 건교부장관, 국무조정실장, 총리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기창 기자 daebbang@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