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돈웅.박재욱의원.. 12일 영장실질심사
임시국회가 끝나면서 검찰이 곧바로 정치자금비리혐의 의원 8명중 6명을 무더기로 구속수감하자 정치권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여야는 일단 검찰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여론을 감안한 탓인지 사법부의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반응이다.
 
구속된 의원들 중 대부분의 의원들은 검찰의 이번 조치가 과잉.편파적이라는 입장과 함께 구속적부심 등을 통해 명예를 회복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6명의 의원중 3명이 구속된 한나라당은 한마디로 이번 검찰 수사는 형평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법무장관과 검찰총장에 대한 책임 추궁, 그리고 특검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서 주목된다.

민주당은 사법부의 판단은 겸허히 수용할 것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검찰의 이번 조치는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또 열린우리당은 정대철 의원의 구속으로 당 이미지 추락에 매우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정치권은 일단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면서도 추후 대책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편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은 10일 오전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변호인을 통해 전달했다. 그러나 최 의원은 오는 12일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 학교 운영비 107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사전영장이 청구된 한나라당 박재욱 의원도 영장실질심사가 예정된 다음주 월요일에 검찰에 출두 의사를 전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김재경 기자 kj060909@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