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치권은 일본측의 독도 망언과 관련, 한일의원 연맹에서 탈퇴하는 의원이 나오는가 하면 국회 차원의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는 등 규탄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망언에 대한 규탄과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당장 이번주에 교육과 통일외교통상, 문화관광위원회등 관련 상임위를 소집해 관계장관들을 상대로 대책을 추궁키로 했다.

또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를 시정하기 위해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과 중국역사편입시도 중단 촉구 결의안'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고 당내에는 '고구려사와 독도주권수호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국회 독도사랑 모임 대표인 윤한도 한나라당 의원은 고이즈미 총리를 비롯한 일본 고위 인사의 잇따른 망언을 규탄한다며 항의의 표현으로 11일 한-일 의원연맹에서 탈퇴했다.

특히 여야의원 27명으로 구성된 국회 민족정기의원모임도 고이즈미 총리의 망언 규탄과 함께 국회의 조속한 한.일 과거사 관련법 처리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초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