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 불참 확대
한나라당은 28일 현정권자체가 거대한 불법 선거조직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에 들러리를 서줄 수 없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당 소속 광역단체장 및 시.도의회 의장들도 가급적 불참해 줄 것을 요청키로 했다

이에따라 청와대가 마련중인 '균형발전시대 개막 선포식'은 시작부터 상당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그러나 청와대는 '신국토전략 선포식'을 총선용 행사라고 주장하는 야당의 행태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또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임을 알면서도 야당이 이같은 횡포를 부리는 것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에 차질을 빚게 하는 것이므로 이것이야말로 총선용 행태가 아니냐고 성토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최근 낙천.낙선운동을 선포한 노사모, 국민의 힘, 서프라이즈, 라디오21 등` 친노(親盧)그룹으로 구성된 `국민참여 0415'의 총선 개입 움직임과 관련, "노무현 정권이 `제2의 3.15 부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전략기획위원장은 "자유당 시절의 관제데모를 연상케하는 어용시민단체를 동원해 불법선거를 획책하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고,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낙선운동과 돼지저금통 모두 불법판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오히려 앞장서서 선거혁명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친노단체들이 일제히 '국참 0415'결집을 선포하고 열린우리당 지지활동을 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사전선거운동"이라며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이 산하조직을 총동원하는 모습에서 마치 50년 전의 무법천지 자유당정권 시절로 되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