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한중일 정상화담을 마치고 귀국보고를 하고 있는 노무현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제11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싱가포르 공화국 '나단' 대통령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밝혔다.

이번 제11차 APEC 정상회의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과 반테러를 양대 주요 의제로 개최된다.

특히 노 대통령은 20일 오후에 열리는 제1차 정상회의와 21일 오전에 개최되는 제2차 정상회의를 통해 도하개발어젠다 협상이 균형된 협상결과를 도출하여 성공적으로 종료될 수 있도록 모든 국가들과 적극 협력해 나갈 것과 FTA가 WTO 체제의 대체수단이 아닌 무역자유화를 촉진하는 수단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또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 건설을 위해 역내 경제의 투명성 강화를 강조하고, 2005년 APEC 정상회의의 주최국으로서 APEC의 발전을 위한 우리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1일의 정상오찬을 통해 이번 회의의 주요주제인 반테러와 관련 우리의 적극적인 국제반테러협력 참여의지를 재천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참석을 계기로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비롯 러시아, 중국, 일본, 멕시코 등의 정상들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경제통상분야의 실질협력관계 강화방안 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싱가포르 나단 대통령을 예방하고, 고촉통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과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사진자료=청와대>

권혁철 기자 khyukc@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