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치한다는 사람들중 가장 먼저 정신을 차려야 하는 사람은 국회의원들이다. 선거철만 되면 하나같이 국민과 지역을 위해서라고 합창을 하지만 실제 속내는 자신들의 부귀영화를 위하여 하는 짓 꺼리를 묘하게 합리화시키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국회의원들을 닮아야 한다. 국회의원들 스스로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져야 하고, 국민의혈세로 부귀영화을 꿈꾸며 특권의식의 환산에 사로잡혀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처럼 정치권이 국민 위에서 가증스런 작태를 부리고 온 갓 권모술수와 야누스의 탈로 진실을 가리며 위선 정치를 계속해 나간다면 이 나라 어느 정치인, 어느 정당인들 떳떳하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날마다 불거져 나오는 정치권의 비리행각 속에서 우리의 정치가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다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정치뿐 아니라 국가 전체가 망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으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친구가 되어 가는 현실 앞에서 과연 우리정치인들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온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먼 옛날 속담에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바로 오늘의 우리 정치권을 두고 한 얘기인 듯 하다.

'철새정치인이 판치는 세상', 자기에게 조그만 이익이 따른다면 '개혁' 등 온갖 핑계를 내세워 이당 저당을 옮겨 다니는 것이 이 나라 정치인들의 바뀌지 않는 관습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볼모로 삼는 것은 '더 낳은 정치를 위해서 자신이 희생하는 것'처럼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는데 있다.

사실 국내 정치인들의 그 속을 다 들여다 볼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아마도 썩을대로 썩어 있을 듯 싶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은 나라를 위해 자기 한몸 희생하는 것처럼 둘러대고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따름이다.

지금 우리주변국가 중에 가장 경계해야할 대상인 중국은 끊임없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만약 이대로 대책 없이 가다가는 우리나라는 옛날 중국의 속국으로 다시 귀속할 것이 분명하다. 그것도 아주 비참한 형태로 말이다.

이처럼 우리 경쟁국들은 세계 강대국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을 때, 우리 정치권은 경제발전을 커녕 차떼기 불법정치자금 모금과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로 허성세월을 보내고 있다.
 
지금이라도 우리 정치권은 다시한번 상기해야 한다. 불과 멀지 않은 세월.. 그것도 우리 다음세대 쯤에는 중국인들을 우상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가 다시 올 수 있음을 깊이 한번 되 새겨겨 보자. 갑신년 새해, 진정한 애국자가 그리워진다.

이종수/대표기자 okjscok@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