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동포들에게까지 실망 허탈감에 빠지게 한 검은 돈의 그치지 않는 수사, 재판 -  정치인들이 어려운 국민과 사회발전 위해 자결할 정도가 될 때 국가는 살아남아 -  민주화 빙자 결국 국민에게 충격을 준 검은 돈의 잔치 그들을 중국식 집단 처형해야

또, 돈 때문에 김영삼 아들이 구속되었다. 인신구속 까지는 좀 가혹했다고 볼 수도 있으나 구속집행에 저항하는 송곳 자해행위가 있었다는 보도를 보고, 우리는 멀리 미국 땅에서 피식 웃었다. 권영해 등 하도 많은 사람들이 무슨 결백을 증명이라도 하듯 칼, 가위, 송곳으로 배를 가르는 짓들을 하니 말이다.

누구든지 검찰에서 수사를 받거나 수사관으로부터 피 말리는 심문, 자신의 진실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자해행동 충동을 느낀다. 이 글을 쓰는 기자도 그 같은 경험을 한 바 있기 때문에 자해소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문제는, 일본도 유사한 케이스에서 자결, 할복자들이 있었으나 우리 경우는 한 사람도 자해 자결을 해서 죽은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정작 죽는 사람은 한강 다리에서 눈을 감았다. 여기서 기자는, 그 보다 "왜, 어째서 돈 소동인가" 라고 묻고 싶다. 그 같은 자해를 하는 사람은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 그들 대부분은 인생을 달관했고 사회적 정치적 책임에 대한 통분을 느끼고 결단을 내린다는 뜻에서 동정을 받는다.

그것이 더욱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강자에게 저항수단 등으로 피를 흘릴 경우 그들은 역사에 기록되는 위대한 위인 열사반열에 오른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유감스럽게도 그들 중 태반이 검은 돈에 얽힌 사고라는 점에서 불쾌하다는 것.

그 누구처럼 군사혁명을 위해 마누라에게 준 결혼반지를 팔았다거나, 정치자금으로 받은 돈으로 노숙자에게 보냈다거나 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자기 자식들의 유학비를 보냈다는 등등의 법정진술에서 우리는 또 실망을 했다는 것이다.

김현철이가 받은 20억 원이 이자였건, 정치자금이었건 우리는 관심이 없다. 수 백 억, 수 천억원을 굴리는 그들이 20억 정도는 반찬값이기 때문이다. 박 정희 후, 그들은 하나같이 재벌이 되었다. 자손만대까지 먹고 살 돈을 빼 돌렸다.

김영삼, 김대중은 재야 시절에 만났던 여배우, 후원자 등에게 수 억원 이상을 퍼 주었다. 김영삼의 경우는 모 여배우로부터 자식까지 낳아 엄청 많은 자금을 주었다는 소리가 있다. 김대중은 또 어떤가. 민주화 운동을 빙자하여 떼돈을 번 이들의 행각은 우리가 존경할 수 없는 쓰레기들이다.

그들의 주변 실세들은 또 얼마나 많은 돈을 빼 돌렸겠는가. 제3국 은행금고에도 돈이 있다고 한다. 노무현 팀도 청와대에 앉아서 각 기업에 행사비를 달라고 요청하다가 말썽이 일어났다. 왜들 이러나. 지난 주 미주통일신문 기자가 한나라당 대표 비서에게, 정말 20년만에 처음으로 애걸을 해 보았다. 1시간 짜리 공중파 방송비를 좀 대 달라고. 돌아 온 대답은 '돈이 없어서..'였다. 하긴 지금 한나라당은 자금이 고갈되었다. 차떼기 한 놈들이 모두 갖고 날랐으니.

어쨌든, 미주통일신문은 김현철이가 자식들에게 보낸 "학비" 만이라도 우리가 받았으면 1년 정도 방송전파료를 줄 수 있었는데 하는 비굴한 생각을 하니 자조적인 웃음이 입가에 흐른다. 기자는 전파료가 부도, 문을 닫는 고통을 겪고 있는 이 시간, 김현철의 20억 사고가 터진 뉴스를 접하고 허탈감에 빠진다.

'너희들이 ....  그 돈으로 민생이나 혁명자금으로 전달, 체포되어 수갑을 찼다면 얼마나 자랑스러울까. 고작 자식 학비에 보탰다는 거짓말에...' 우리는 환멸을 느낀다. 김영삼 재임 말기 김현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현지 외환은행 등에 수 백만 달러를 입출금(당시 미주통일신문 보도. 주요 수사기관의 에이젠트로부터 정보를 입수 기자가 보도하자, "돈 줄테니 오보였다고 해 달라"고 달려 온 당시 외교관들...)을 시켰다.

이제 다시 재구속 재판을 받는 김현철과 그 집단들, 그 엄청 난 돈놀이에 당시 그들의 가슴과 머리엔 무엇이 박혀 있었을까. 그것도 모르고 우리는 미국에서 "타도 김일성, 위장평화 공세 중단하라, 핵무기 개발 중단하라...."면서 외상으로 간판(피켓)을 만들어 데모를 했고, 수입이 없어 가정이 파괴되는 수모도 겪었었는데. 20억?  학비조로 보내?  지금도 미국 엘 에이 외곽 부자촌엔 한 달에 4천 달러가 넘은 아파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다. 고급 차에..... 그것이 자본주의 사회 표본이며 칼 막스의 '자본론'의 허상이었나.

다시 만나자. 구치소에서 몇 달 고생하면 또 풀려나니까. 요란한 사고일 수록 그 끝은 조용해지는 법이니까. 잘 먹고 잘 살아라. 정권 잡아 한탕, 대탕을 한 그대들이어, 만수무강 하라. 인공기 펄럭이는 남조선에 영광이 있으라. 중국의 부패공직자에 대한 집단처형이 생각난다. 갑자기.
                                                                               <배부전 발행인>

미주통일신문.TV방송 simon@unity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