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인수위 공동위원장에 최열 환경연합 대표를 내정하여 또 다시 애국우익으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그는 애국우익세력이 기피인물로 지정한 원희룡 의원을 선대위 공동위원장으로 지명하여 곤욕을 이미 치룬 바 있는데도 전철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 대표는 환경연합 대표로 지내면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섰으며 좌우에 관심 없다는 식으로 탈 이념 및 중도노선을 표방하여 국가정체성 파괴에 일조한 ‘코드 족’이다.

더군다나 오 당선자는 국가보안법 폐지와 친북용공 사상의 유포·확산을 주도해온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희망제작소´에서 시장업무연수를 받았다고 한다.

희망제작소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인적 구성을 보면 박 변호사가 참여연대 시절부터 함께 일하던 참여연대 출신인사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의 상당수는 과거 좌익운동을 했다가 전향한 뉴라이트 세력에 따르면 골수 주사파 출신들이라고 한다.

오늘날의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국방상의 혼란과 난맥은 좌익정권이 국가정체성을 훼손한 것에 기인되며 주사파들과 그의 동조세력들이 좌익정권을 지탱하고 있다.

지난 지자체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선거사상 유례 없는 압승을 거둔 것은 한나라당과 오세훈이 잘 나서 찍어준 게 아니라 좌익정권에 염증을 느낀 국민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지지가 아닌 표 찍기를 하였다는 참담한 심정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감사하고 위로하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때인 것이다.

한나라당에서 이와 같이 국민을 실망시키고 분노하게 하는 인사들이 발탁되는 이유는 후보공천 시스템에 있다고 본다.
선진국에서 하듯이 책임정치 구현의 방법은 정당정치이며 정당의 승패에 대한 책임과 권리는 당원에게 있다.

따라서 당연히 정당의 후보는 당원들이 선택하여야함에도 국민여론이라는 모호한 제도를 도입하여 당원으로서 권리행사가 반감되고 외부세력의 공작차원의 역 선택의 개입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개연성은 지난 대선후보 결정과정에서 이인제와 노무현, 그리고 정몽준과 노무현에서 보아왔다.

이번 한나라당의 맹형규와 오세훈의 대결에서 당원투표에서 1443:1343으로 이긴 맹 후보가 국민여론에서 163:624로 저서 결국 패배한 것이다.

17대 대선후보 선출에도 국민여론제도를 도입한다면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의외의 후보가 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차제에 한나라당은 국민여론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