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이 드디어 일을 터뜨렸다.

온 지구촌이 반대하고 세계가 경악하는 지하핵실험을 보라는 듯이 했다.

북한의 핵은 자위용이며 일리가 있다고 하던 노무현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 마당에 포용정책만 계속 주장하긴 어렵다. 또 포용정책의 효용성을 계속 주장하기도 어렵다. (포용정책을) 포기할 일은 아니지만 상황이 그렇게 바뀌고 있다. 이는 객관적 상황이다.”, “당장의 안보의 위협은 아니라 할지라도 장기적으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 안보불안을 야기하고 다른 국가들의 핵무장을 자극할 수 있는 불장난을 한 것”이라며 “(더 이상)논리의 문제가 아니고 현실의 문제다. 이와 같은 성격에 걸 맞는 우리 정부의 대응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모처럼 이실직고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분명 재앙이고 위기이다.

위기가 발생하였을 때 지도자는 위기를 잘 관리하여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능력을 발휘하여야 지도자로서 자격을 인정받는다.

재앙이나 위기에는 천재지변과 같은 자연적인 것도 있고 핵실험과 같은 인위적인 것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사전에 징후를 포착할 수 있다.

강력한 태풍이 곧 상륙할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음에도 대책을 논의하지 않고 골프나 치는 총리는 위기관리능력이 제로인 공복이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다는 속담이 있다. 이 말은 미리 대처하면 그 만큼 쉽다는 뜻이다.

공복 중에서도 으뜸 공복은 미리 대처한 공복이다.

그의 공적이 얼마나 큰지를 사고가 터지지 않았기에 가늠할 수가 없다.

이런 공복이 많으면 많을수록 백성들은 태평성세를 구가한다.

위기관리에는 전술적 위기관리와 전략적 위기관리가 있을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후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조치를 전술적 위기관리라고 할 때 전략적 위기관리는 그러한 사태가 오기 전에 이를 예측하여 그러한 상황이 도래하지 못하도록 또는 그러한 상황이 조성되지 못하도록 상황을 컨트롤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노무현은 북한의 핵무기 확보라는 민족적 재앙을 막지 못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시키려는 전술적 위기관리에 급급하고 있다.

은메달이 아무리 많더라도 금메달 한 개를 당해내지 못하듯이 전술적 위기관리를 아무리 많이 잘 해도 전략적 위기관리 한 개만도 못하다.

전략적 위기관리란 3년 반 동안의 실험에서 실패한 좌편향의 미몽적 정책에서 하루바삐 깨어나 우향우하여 대한민국의 적화를 막고 북한의 자유화를 달성하여 한반도에 진정한 자유 민주 통일을 이룩하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다.

그런 연후 그는 후세 역사가에 의해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