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兵法에 知彼知己 百戰不殆라는 말이 있다.
너무나 유명한 말이고 네티즌이면 모두 알고 있는 말이기에 설명을 하면 사족이요 공자앞에서 문자쓰기 이기에 풀이는 생략하기로 하고 知彼知己를 해보자.

1. 知彼

  가. 彼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DJ요, 둘째는 MH이요, 셋째는 DJ+MH이다.
DJ와 MH은 서로 경쟁관계이면서도 협력관계이다.
경쟁관계는 다음정권 창출을  위한 주도권 싸움에서 비롯된다.
협력관계는 MH정권 탄생의 胎生的 因果關係와 過當競爭 으로 인한 共滅을 막으려는 데에서 비롯된다.

  나. 현재까지 협력관계가 성립되지 않았지만 DJ가 던지고 있는 凡與圈 통합론은 DJ나 MH이 단독으로 政權再創出이 어려울 때를 대비한 사전포석이다.

  다. DJ또는 MH의 단독정권 재창출은 어려우므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결국 경쟁적 협력관계로 나갈 것이며, 그 종착점은 상호 인정하는 대선후보 공천일 것이다.
그러나 老獪한 DJ는 공동추천 후보도 낙선할 것에 대비해서 한나라 후보도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 이 되도록 막후에서 끊임없는 정치공작을 전개하고 있고 해 나갈 것이다.
이는 밑져야 본전이며 꽃놀이패인 것이다.

  라. 범여권은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다.
염두에 둔 몇 사람에 대한 인지도제고 차원에서 언론플레이는 계속할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지금 진행되고 있는 통합신당도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바람만 잡고 있다가 그  때가 되면 그 사람 중심으로 개편될 것이다.

  마. 한나라당 후보로 박근혜씨가 결정되면 범여권 후보로는 한명숙씨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한명숙씨에 대하여는 DJ나 MH이 서로 자기 사람이라고 믿는 공통점이 있고 코드가 맞기 때문이다.

  바. 한나라당 후보로 이명박씨가 되면 범여권 후보로는 손학규씨나 정운찬씨가 될 것이다.
한명숙씨 만큼 탐탁하지는 않지만 한명숙씨로는 이명박씨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2. 知己

  가. 知彼의 결과가 위와 같다면 한나라당은 범여권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최대로 후보결정을 미루어야 한다.
먼저 주자가 결정되면 집중타를 맞아 만신창이가 된다. 이는 위험하다.
따라서 범여권 후보가 결정될 때까지 서로 칭찬하며 공약개발이나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검증하자고 먼저 나선 박근혜씨의 소행이 근시안적이다.

  나. 이명박씨와 박근혜씨의 과당경쟁을 막고 완충지대를 형성하며 나아가 여기에 캐스팅 보트를 쥘 선명한 우익세력의 대두와 결집이 요구된다.
이는 이씨나 박씨가 집권할 때 좌익들의 조직적인 흔들기에 대항하는 세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