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해가는 과정과 최종종착지는 월남이 망한 대로 따라가는 그대로이다.

남북한은 월남과 월맹처럼 남북으로 다른 체제로 분단되어 있다.

북한은 월남식으로 남한을 흡수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세를 취하고 있으나, 남한은 북한을 흡수하기 위한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흡수통일이라는 말조차 금기시된 사회분위기이다.

일의 성공은 목표를 세우고 이를 끈기 있게 추진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북한은 개정된 노동당 규약에서 “조선노동당의 당면 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 강성대국을 건설하며,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 민주주의 혁명의 과업을 수행하는데 있으며, 최종 목적은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 하여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완전히 실현하는데 있다.”고 명시했다.

기존 조선노동당 규약의 “조선로동당의 당면목적은 공화국 북반부에서 사회주의의 완전한 승리를 이룩하여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과 인민민주주의의 혁명과업을 완수하는데 있으며 최종목적은 온 사회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사회를 건설하는데 있다.”가 부드럽게 말이 바뀐 것뿐이지 결국 남한까지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사회주의 국가를 만들겠다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북한은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확고하게 밀고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공개적ㆍ합법적 방법과 비공개적ㆍ비합법적 방법을 구사하고 있다.

공개적ㆍ합법적 방법은 정치공작이며, 정치공작의 최고봉은 고려연방제의 실현이고, 비공개적ㆍ비합법적 방법은 인민민주주의혁명 전략이다.

인민민주주의혁명 전략은 수많은 종북좌익을 양산하고 있다.

이 인민민주주의혁명 전략 속에는 나쁜 짓, 못된 짓, 악한 짓, 흉한 짓, 더러운 짓 등 인간으로서는 차마 할 수 없는 구역질나는 짓을 혁명의 목적을 달성한다는 명분으로 죄의식 없이 의젓이 자행하고 있고 있다.

반면에 고려연방제는 논리적으로 이론적으로 학술적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어 있어 공개적ㆍ합법적으로 남한에 줄기차게 제의하고 있다.

그리고 고려연방제 추진방법으로 고려연방제 10대 시정방침을 발표하였다.

고려연방제가 법이라면 10대 시정방침은 시행령인 셈이며, 이 법과 시행령의 남한 판이 6.15 선언과 10.4선언이다.

6.15선언은 고려연방제의 아류이며, 10.4선언은 10대 시정방침의 아류이다.

10.4선언 10개 항목 중 8개는 시정방침 그대로 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6.15선언과 10.4선언을 야당은 물론이고 박근혜까지도 이를 지지하고 실현하겠다고 공언하는 데 있다.

북한의 대남적화전략에 동조 내지 적극 지지하는 형국이다.

이들이 집권하게 되면 통일헌법을 공청회에 부쳐 좌파언론들이 띄울 것이고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후 1민족 1국가 2체제 2정부의 통일국가를 선언만 해도 정부를 참칭하는 반국가단체를 처벌하는 국가보안법은 폐지될 것이며, 따라서 광화문 사거리에서 인공기를 흔들면서 김일성 만세를 불러도 불법이 아닌 것이며 주한미군철수 데모가 봇물처럼 터질 것이다.

배가 항해를 할 때 방향을 바로 잡아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야당과 박근혜의 통일방향은 6.15선언과 10.4선언이며, 이 방향으로 가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종목적지인 고려연방제와 적화통일에 도달할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호국우익 선장이 나타나서 침로를 변경시키지 않는다면 월남식 적화통일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에 나는 “대한민국은 망한다.”고 절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