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인접구인 사상구에서 출마한 문재인 민통당 상임고문도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임을 감안하면 27세인 새누리당 여성후보에게 결코 낙승하였다고 볼 수 없다.

인지도에 못 미치는 선거결과에 대하여 양 문씨는 자기변명 또는 소회가 없지 않을 수 없다.

문성근씨는 4.17일 여의도공원에서 MBC 노조와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자신이 부산 북·강서구을 선거에 진 이유 등을 설명하며 “부산경남에서 빨갛게 물들었던(새누리당 당선인 지역 적색표시)이유 중 하나가 언론환경이다. SNS가 안 미친다. 부산 젊은이들은 ‘나꼼수’를 안 듣는다. (나꼼수를)듣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동원을 하는데...”라며 ‘나꼼수’를 듣는 사람을 동원해보겠다는 선거전략이 있었음을 은연중 드러냈다.

그런데 문성근씨는 부산 젊은이들이 ‘나꼼수’를 듣는지 안 듣는지에 어떤 통계적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로 서울 다음으로 문화혜택을 받는 도시이다.

따라서 IT문화 혜택과 유행을 서울 못지않게 누리고 있으므로 부산 젊은이들은 ‘나꼼수’를 듣지 않는다고 결코 단정할 수 없다.

그럼에도 근거 없는 이유를 들어 낙선의 변을 삼는 것은 뼈아픈 이유를 숨기기 위한 ‘꼼수’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뼈아픈 이유란 필자가 ‘낙동강 전선 참전수기’에서 밝혔듯이 문성근씨의 백만민란 반역성과 종북행각에 대한 조영환 후보의 집중공략일 것이다.

조 후보는 TV토론과 가두연설을 통해 이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나꼼수 수준의 백만민란 동원이 조 후보에 의해 저지된 것이 낙선이유임이 정답일 것이다.

한편 문재인씨는 4.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대회 행사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당이 중도성향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일리가 있다. 당이 좀 더 폭넓게 지지를 받으려는 노력들, 보수나 진보 구도를 뛰어넘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며 좌파정당 상임고문이 왜 이러한 인식의 변화를 보였을까?

19대 총선에 임하는 민통당은 영남교두보 확보를 위해 낙동강 전선에 문재인 문성근이라는 최강 전략군을 투입하였다.

낙동강 벨트에서 바람을 일으켜 부산 경남에서 의미 있는 만큼 당선인을 내겠다는 선거구상이다.

그러나 조영환 후보라는 예기치 않은 복병이 애국우익 바람을 일으켜 문성근의 백만민란 바람을 압도했을 뿐만 아니라 인접구인 사상구로까지 여론의 물결을 타고 팽창해 나갔다.

선거현장에서 표의 흐름을 누구보다 예민하게 지켜본 그로서는 국민들의 애국심과 그 애국심에 숨겨져 있는 우익의 잠재력에 놀랐을 것이다.

종북좌익들의 선동정치는 조 후보와 같은 애국우익 앞에서는 여지없이 무너진다는 것을 실감했을 것이다.

문재인씨의 발언은 현장감각에서 나온 자기 고백적 실토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이번 낙동강 전투를 통해 년말 대선에 임하여 애국우익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교훈적으로 체험했다.

조갑제 대기자가 주창한 分進合擊 전략 중 分進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제 대선에 合擊해야 할 차례이다.

合擊하기 위해서는 統合調整하는 컨트롤 타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우익의 리더들이 合心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