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2시부터 본사 발행인이 쓰는 수기를 연재합니다. 지난 1981년 7월에 미국에 와서, 한 주간지 빨갱이 신문사를 잘못 입사하였고 20 일만에 "여기가 빨갱이 신문인가 ? " 사주들과 언쟁 끝에 사표를 던지고 나와 [주간 재미 한국인]신문을 창간(1982년 2월 11일 자), 오늘까지 있었던 재미나는, 통곡도 할 수 없는 사건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어 올립니다. 이것은 냉전시대에 남북 이데올로기의 현장 체험이며 나의 진솔한 고해성사, 고백성사입니다. 하나님에게 피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기도했던 참회의 수기입니다. 다시 TV 방송 시간에도 시리즈로 방송을 합니다.

제목은 오, 마이 갓..... 입니다. 지금 시간 새벽 2시 21분 경. 지금부터 생각나는 케이스부터 메모를 합니다. 이 수기는 아마 이민 한국인들에게 약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인간들의 간악상, 그 죄질, 이중성, 미국 백인 판사 놈의 범죄, 돈 많은 범죄자를 수사, 처벌도 못하는 희안한 미국사회 등을 이면 조명을 합니다. 수기는 100프로 이상 정확하고 사실을 전제로 하는 논픽션입니다. 시간 관계 등으로 핵심만 기술합니다. 발행인은 그동안 3번 수필, 수기 등을 발표한 적 있으며 이번에는 다음 4번 째 입니다. 책을 만든다면. 그러나, 책을 만드는 것은 다시 생각해 볼 것입니다.

연재 1..........................오, 마이 갓 ! - -- 악마, 엘 에이 교포 부동산 사기꾼.

* 언론의 자유를 찾아 미국에 온 기자에게 빨갱이들도 하지 않은 천벌 받을 짓을 한 아군들의 범죄
* 대통령 지원재가를 백지화시키기 위해 미주통일신문을 위장 파산시킨 당시 보안사에서 파견된 3놈과 LA 부동산업자의 개입으로 기자의 사인 등을 위조 위장파산 시켜 대북 언론활동을 중단시켜려 했던 범죄는 영원히 잊을 수 없어

지금부터 10년 전. 나는 교회에서 기도를 했다. {... 오, 주여 하나님.... 하나니임..... 어쩌면 좋겠습니까. 십계명을 어떻게 지켜야 합니까. 이런 악마가 있다면, 이런 악마를 용서할 수 있습니까. 주여... 어째야 좋습니까. 제가 십계명을 어기고 멕시코나 브라질로 도망가면 됩니까. 아니면 자수하면 됩니까.... 내가 왜 십계명을 어겨야 합니까. 그 놈이 천벌을 받아야지 내가 왜 십계명을 어겨야 합니까.

주여, 이럴 수가 있습니까. 그 놈은 악마입니다. 그런 악마가 어떻게 선한 척 세상에 살 수 있습니까. 제가 십계명을 어기고 도망을 가면 됩니까. 제가 도망가면 도망갔다고, 비겁한 기자였다고 신문기사가 날 것 입니다. 멕시코로 가면 됩니다...

도망가려면 돈이 조금은 있어야 하는데...버스를 타고 뉴욕 쪽으로 도망을 갈까요... 배를 타도 돈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지금 돈이 한푼도 없습니다. 자동차를 몰고 그냥 달리면 되나요 . 가다가 잡히면 어쩌지요 ? 미국 경찰이 빨라 금새 체포될 수도 있습니다.... 돈이 있어야 하는데... 그동안 만든 신문을 가지고 가야 하는데, 놓고 가면 제가 피눈물을 흘리며 만든 신문지를 놓고 갈 수가 없으며....

주여, 십계명을 어기면 천국엔 못 가고 지옥에 가지요 ? .... 그 놈을.... 천벌받게 하고... 그 놈이 천벌을 받으면... 저는 차를 어디에 버리고 가야 합니까. 고속 버스를 타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합니까. 내가 왜 도망을 가야 합니까. 그 놈이 도망을 가야지 제가 왜 도망을 가야 합니까. 저는 신문을 계속 하고 싶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으면 영영 신문사를 할 수 없지요 ? .... 멕시코에 숨어살면 콧수염을 하고 ... 안 잡히겠지요 ? 그 곳에도 우리 영사관이 있어서 잘못 하면 체포될 수도 있지요... 하나님 아버지, 너무 억울합니다. 그 놈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럴 수 가 있습니까.

전직 대통령이 "일본엔 통일일보, 미국엔 통일신문을 키워라" 는 지시에 따라 통일부 장관 허문도에게 특별지시를 했는데.... 1987년 10월 정부종합 청사 통일부 김경섭 차관실에서 당시 김 경웅 공보관 등이 앉아서 ...그 때 김 차관은 "이제부터 통일신문은.... 새해부터 예산이 나옵니다. 열심히 하십시오. 이젠 한국에선 아무도 통일신문 배부전 발행인님을 손대지 못 합니다. 앞으로 잘 하십시오....장관님께 인사하러 가시지요"

그렇게 손을 잡아 주었습니다. 그 후.... 정권이 바뀐 후.... 전두환 정권에서 노태우 정권으로 수평(?) 교체 후 안기부 파견 영사들이 저에게 "이제부터 북한에 가야 합니다. 우리가 맏형 역할을 합니다. 북한을.... 북한에 가서 북한 사람도 만나고 통일을 대비하십시오..." 라고 말하기에

저는 그 자리에서 "뭐요 ? 북한에 가라고요 ? 우리가 맏형 역할을 한다고요 ? ... 참말로 ... 우리가 맏형 역할을 ? 북한과 합의했어요 ? .... (침묵)..... 우리가 맏형 역할을 못 합니다. 북한 체제가 어떤지 아십니까 ? 안됩니다. 아직은 북한과 화해가 안 됩니다....우리가 당할 수 있어요.... 나는 북한에 갈 수 없어요. 그 사람들을 만난다고 될 일이 아니예요....."

안기부 영사, 맨날 만나서 정보교환을 하고 ... 했던 고마운 두 정보요원. 한기창- 허 찬순 영사. 이름도 얼굴도 잊을 수 없는 사람.(한기창 영사는 당시 내가 하도 딱하자 자기 개인 융자로 5천 달러를 은행에서 받아 지원했었다. 그 후 내가 300 달러이자 돈을 주었으나 그는 나에게 되돌려 주었다. 그들은 지금 국정원에 근무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그 때, 올림픽 가에 있는 용수산 식당(그 땐 한국회관 이었다. 간판이름이..)안에서 그들은 저의 말에 기가 찬다는 듯 한참동안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얼굴이 몹시 당황하면서 "그러면..." 말꼬리를 흘렸습니다. 그 말의 의미는 통일신문에 "지원"할 수 없다는 태도였습니다. 난감해 하는 그들은 그래도 그 후 계속 저와 같이 대북정보 등을 분석하고 캐는데 상부상조를 했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돈이 엄청 필요는 했으나 돈을 받기 위해 평양 행은 원치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렇습니다. 그들의 대남통일전략이 새롭게 바뀌면 몰라도 지금은 그들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어떤 돈벼락이 떨어져도 북한과는 거래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쨌든, 냉전시대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는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릅니다. 피눈물을 쏟는 날이 있어도 저는 피로하지 않았고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국가를 위해 내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니... 1980년도 내가 당한 일을 생각하면 이가 갈리지만. 대학원 졸업식장에도 나오지 못하게 했고. 잡지사는 강제 폐간되었고...악독한 독재정권. 그 때 제가 야당을 지지한다고 여당 국회의원 남재희가 저를 탄압했지요. 경찰을 동원 저를 강서 경찰서로 연행, 조사를 받았고... 강서구를 떠나라는 식으로 압박을 가했고... 야당 국회의원 출마자를 지지하지 말라면서.

그러나 저는 미국에 와서 당시 자부심이 대단했습니다... 달러가 없어서 라면을 끓여 먹어도 부끄럽지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오는 좌익 용공 학생 간첩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친북 교민들을 초청, 연설한 내용을 분석하고... 그들이 다시 제3의 도시로 극비로 떠나는 출국 시간- 도착 시간까지 체크, 안기부에 알려주고....

저는 그것이 애국인 줄 알았습니다. 또, 북괴의 공작이 엘에이에선 너무 심하게 활동했으며 북한 미주공작 최대 아지트가 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북괴 공작과 일본 조총련의 침투를 막자면서 언제 테러를 당할지 모를 위험을 안고 공산당 교육 아지트를 급습하는 등 수사관들이 할 일을 했습니다. 엄청 큰 특종을 수 십번 했습니다....

그 무렵 위에서 밝힌 대로 모 KCIA 요원은 영사관 그의 방안에서 {... 배 박사, 장가를 가야지요. 장가를... 혼자 있으면 어떻게 해요.}

저는 {장가 ? 돈이 없으면 못 가요... 시시한 여자는 싫고...} 그런 대화를 하던 중 {배 박사는 빨갱이 보다 더한 빨갱이야..." 너털웃음을 지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나를 기자라고 불렀다가 기분 좋을 땐 농담 삼아 "박사"라고 불렀습니다.

또 그는 {조금만 더 있어봐요. 김 영삼 정권이 막 출범했으니...} 그 후..... 한참 세월이 흐른 후...두 영사가 저를 바라보면서 {배기자, 혹시 신문사를 파산했어요 ? 파산 ? ....}

저는 "이게 무슨 소리야 ? 파산이라니 ? 파산이 뭐지 ? " 싶어서 그들에게 반문했습니다. {내가 파산을 ? 무슨 파산을 ? 신문사를 ? 내가 왜 신문사를 파산해요 ? 나, 파산한 적이 없어요...} 웃긴다는 식으로 표정을 짓고 있으니 그들 둘이서 서로 쳐다보면서 - 지금 생각하니 -

"이상해. 그지 ? 배기자는 파산한 적이 없다는데, 신문사가 파산되었다고 하지 않아 ? ..... 이게 무슨 장난일까 " 그들은 그렇게 눈으로 말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그들이 하는 소리를 들었으나 나에게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다고 믿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저의 신문사를 위장 파산을 시켰다는 사실을 전혀 감지할 수 없었습니다.

단지 "뭐가 있는데... 말을 안 하네...뭘까 ? 파산 ? 누가 ? 내가 ? 무슨 파산 ? 파산을 어떻게 하는데 ? ..." 그 정도에서 끝났습니다. 저는 다시 신문을 만든다고, 광고비를 받으러 다닌다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25불이면 가능한 골프장에 한번도 가지 못하고 북한 책을 보고, 북한 왕래자들을 만나 정보를 캐고, 김일성 부자 사진을 보면서 "이 놈들이구나... 북한은 아주 튼튼한데... 무너질 놈들이 아니군. 국가로 정착했군. 우리가 그걸 왜 몰랐지 ? 무서운데.. 북한체제가... 김일성이 이 놈의 목에 혹 좀 봐, 얼마나 큰지.... 아들 새끼도 만만찮군. 생긴 걸 보니... 이게 연형묵인가 ? 김용순이가 곁에 있군. 실세들이네.. 금강산 좋구나. 묘향산도... 김 일성 광장에서의 군 퍼레이드는 굉장했군. 저 미사일이... 카드 섹션은 귀신들이 하는군. 모든 게 기계적이군. 당과 수령을 위해서 살아야 할 민족이군"

그런데, 이 놈이 저의 신문사를 위장 파산을 시켰습니다. 1990년 3월에 파산을 시켰고 그 후 1993년에 겨우 알았습니다. 저는 빚이 없었습니다. 겨우 인쇄비 정도 빚을 지고 있었을 뿐 파산을 신청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것도 영원히 일어 날 수 없는 챕터 7 이었습니다. 챕터 11도 아닌 영영 신문사를 하지 않겠다는 파산신청 7번이었습니다. 언론이 천직인 나를... 신문하겠다고 미국에 망명을 하다시피 달려 온 나에게 파산을 ? ... 주여, 그 놈에게 천벌을 내려 주소서..... 하나님 아버지....}

나는, 정말 그렇게 수 십번을 기도했다. 아파트 방에서도. 까닭없이 권총을 손에 쥔 채 기도를 했다. "주여, 이 죄인을 용서하소서...." 나는 사격장을 두 번 찾아갔다. 나는 사격 솜씨가 일품이었다. <계 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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