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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의견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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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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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65 |
| 작성자 |
박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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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mail |
ptree77@press2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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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3-06-22 |
| 제목 |
사는 이유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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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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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우선 용미는 '미국을 이용한다'는 의미로 '주류'계층이 사용하는 용어라는 님의 지적에 동의합니다. 구체적으로 '이용'이라는 단어는 내가 줄 것보다 받을 것이 더 많은 경우에 주로 사용되는데 우리와 미국과의 관계에서 과연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받고 있을까요? 아마 아닐 겁니다. 우리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 견제를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음으로써 이미 우리는 우리의 생존권을 담보잡힌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전재산인 집을 은행에 담보잡혀 살림살이를 하고있는 형국이 아닐까 합니다. 은행은 대출자가 경제적 능력을 완전히 상실할 때까지는 지원을하다가 종국에는 집을 처분하여 원금을 회수하는 법이지요. 아마 우리가 미국의 군사적 첨단기지 역할을 수행할 때만이 미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미동맹은 군사분야에 한정된 용어로 그 동맹의 양과 질이 커지고 깊어질수록 우리 생존권은 그만큼 위태로워질 것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미동맹이 깊어진다는 것은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또한 그것은 중국과 러시아의 첨단무기가 남한을 겨냥하는 강도가 깊어진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의 힘이 최정상을 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세계역사에서 한 국가의 세계패권이 영원히 지속된 적이 없듯이 향후 언젠가 중국이나 러시아가 미국에 대해 군사적으로 맞서야만 하는 경우가 온다면 그 첫 총성은 우리를 향한 것이 될 것입니다. 한미동맹은 분명히 냉전시대의 역사적 산물입니다. 냉전시대가 지난 지금, 과연 우리가 중국이나 러시아의 턱밑에 여전히 총을 겨눈 채 그들을 우리 경제의 시장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우선 중국과 러시아가 더 이상 우리로 인한 군사적 위협을 느끼지 않게될 때 님이 제기하신 한미동맹외의 대안이 생겨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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