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선데이저널. sundayjournalusa.com>

선데이저널紙, 현 정부 反美감정 고려.. 부시대통령 재선시 한국에 강경정책 선회 전망 - 제3국을 통해 북한에 반입된 한국산 시안화나트륨(청화소다)이 대량 인명 살상을 기도할 수 있는 독가스 원료임에도 불구하고 노무현 정권은 국제적 파문 수습에만 급급하고 있다고 선데이저널紙가 3일자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했다.
 
선데이저널지는 이날짜 보도에서 독가스로 사용될 수 있는 화학약품이 한국에서 제3국을 통해 북한으로 수출됐으나 노무현 정권은 이를 1년 동안 숨겨왔고, 독성이 강하지 않은 화학제품이라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북한의 시안화나트륨 수입문제는 선데이저널지가 '이신범 시사칼럼'을 인용, 한국의 언론보다 2주정도 앞서 제기됐지만 현 정부는 이를 계속 묵살해 오다 최근 일본 언론(산께이 신문) 들이 이 문제를 집중 폭로하자 정부는 마지못해 해명에 나서는 해프닝을 연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현재까지 정부가 주장하는 북한의 시안화나트륨 수출은 122톤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신범 칼럼에서는 그동안 비밀리에 북한에 보내진 각종 화학제품이 수천톤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선데이저널紙는 보도했다. 

더욱이 시안화나트륨의 경우 대량 인명살상용 독가스 원료인 점을 감안, 현 정권은 이를 끝까지 변명했다는 것은 국제적 비난 여론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선데이저널이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보도한 시안화나트륨의 위험 정도에 따르면, 타분이나 혈액작용제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인데 타분(GA)은 독일이 2차대전 때 개발한 신경작용제로 흡입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눈과 피부에 강한 독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혈액작용제의 경우 시안화수소(AC)-염화시안(CK) 계열의 원료로 사용되며, 시안화수소는 효과가 매우 빨라 흡입 후 15분 내에 사망할 정도로 매우 강한 독가스라고 전했다. 

이미 알려진 대로 시안화나트륨 경우 일부 화학재료를 가미하면 치명률이 높은 독극물로 변하는 화학원료로서 무색무취한 살인가스의 일종이며, 주로 적군의 침투시 후방 교란작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독가스로 사용된다.

따라서 북한이 시안화나트륨을 이용해 독가스를 제조할 경우 한국은 북한의 대남 침략으로부터 더욱 자유롭지 못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미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선데이저널紙는 경고했다.

북한의 핵프로그램 개발로 미국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시점에서 불거진 이번 독가스 원료 수입 문제는 북한에 대한 국제여론을 한층 더 부정적 시각으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북한이 수입한 독가스 원료가 제3국을 통해 북한에 수출이 됐지만 그 생산국 자체가 한국이라는 점에 국제적 시선이 집중돼 있다.

이미 국제적으로 '위험국가'라는 인식이 정착된 북한에 한국산 독가스 원료가 수출됐다는 것은 '위험국가'를 지원하는 한국 역시 북한과 같은 전세계적 경계대상국가로 전락할 수 있음을 예고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한편 선데이저널은 노무현 정권들어 주한미군에 대한 반미감정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같은 독가스 생산물질 확보는 결과적으로 북한의 대남 적화 의욕을 간접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최근 벌어지고 있는 남한과 북한에 대한 일련의 사태들을 고려해 볼 때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부시 대통령이 재선되면 한국에 대한 강경책 선회와 함께 북한 의 핵시설 선제 공격문제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경숙 기자 lee7358@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