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도 예산안에서 1조원을 증액해 줄 것을 국회에 공식 요청했다. 내년 예산은 117조5427억원에서 최소 118조5429억원으로 늘어나 7년째 계속되는 적자재정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27일 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정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한 이후 최소 1조원의 추가 재정수요가 불가피해 국회에 증액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태풍 '매미' 피해 복구를 위한 2차 추경 편성때 발행한 3조원의 국채이자 1200억∼1300억원 △이라크 파병에 따른 국방비 추가 소요 2000억∼2300억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체결에 따른 보완 재원 △세입부족분 3000억원 보충 등 최소 1조원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 소위의 허태열의원(한나라당)은 부산 관련 예산 가운데 정부안이 4148억원인 부산신항 건설 360억원과 배후단지개발예산 100억원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산/이 광 기자 by0685@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