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1월 출범하는 부산 항만공사 (BPA)에 대해 향후 3년간 지방세와 국세인 농어촌특별세 등 376억원을 전액 면제키로 31일 밝혔다.

시는 시와 구·군 조례 개정을 통해 부산항만공사에 출연되는 부동산과 크레인, 항만시설 등 과세대상 재산에 대해 향후 3년간 취득세와 등록세 재산세 종합토지세 등 지방세를 전액 면제하며, 또한 행자부 고시에 따라 국세인 농어촌특별세도 3년간 면제된다.

따라서 BPA가 3년간 받는 혜택은 취득세와 등록세 등 시세 106억600만원, 재산세와 종토세 등 구·군세 78억8700만원 등 184억9300만원이며, 이 기간 농어촌 특별세로 면제되는 금액은 191억470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오랜 염원 속에 출범하는 BPA의 성공적인 운영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며 "지방세 및 국세 감면조례 적용 기간은 2006년 12월31일까지 한시적이나, 만료 시점에서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와 공사 운영 안정성 등을 검토하여 연장을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