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지역 경제가 올해안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제조업195개사, 비제조업 90개사 등 285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4년 중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 발표에 따르면 2004년 제조업업현황 전망 BSI가 91로 전년 실적 63보다 2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또 부산지역 경기회복시기로 지역기업들은 2/4분기로 보고 있으며, 업종별로 자동차와 조선의 업황전망 BSI가 전년실적76에서 기준치를 뛰어넘는 112와 106으로 상승했고, 신발과 섬유도 42, 25에서 67, 75로 각각 뛰어올랐다. 그러나 철강과 기계는 80과 59에서 75와 76으로 떨어져 다소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전망 BSI는 89로 전년보다 25포인트 상승, 채산성 전망은 18포인트 오른 69, 설비 투자는 3포인트 상승 97을 기록해 경기회복을 낙관적으로 분석했다.

매출증가율 전망 BSI는 96으로 전년실적 73보다 크게 차이가 났다. 채산성 전망 BSI도 88로 전년 실적71보다 상승해 매출부진과 채산성 악화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고, 설비투자실행 전망 BSI는 전년실적 95보다 99로 올라 설비투자를 미루려는 경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도소매 BSI가 전년실적 47에서 87로 크게 상승했고, 운수창고업도 46에서 62로 상승했다. 또 1월 중 경기전망 BSI도 회복조짐을 보이고 제조업 업황 전망 BSI는 79로 전월74보다 올라 3개월만에 높게 나타났지만, 비제조업 분야의 BSI는 70으로 전월71과 비슷했다.

이와 관련 한은 관계자는 "올해 제조업 업황BSI가 기준치 100에 가까운 91을 기록한 것은 경기회복의 신호로 해석 가능하며 지난해 말까지 보였던 불황이 1분까지 이어지고 2분기에 조금 주춤하다가 3분기부터 전국적인 경기회복과 더불어 경기부진에서 벗어 날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김진갑 기자 by0684@massmedia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