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8일 도박장 개설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일본인 호리오 에츠지(62,일본 오사카시)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이날 호리오 에츠지씨로부터 도박자금 회수 부탁을 받고 청부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김모씨(30,무직 부산 해운대구 중동)를 구속하고, 홍모씨(24.무직.부산 해운대구 우동)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찰은 호리오씨가 일본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의 중간 두목으로 지난해 10월께 입국해 부산 해운대구 중동 모 오피스텔을 임대한 뒤 포커 도박판을 개설한 혐의를 밝혀냈다.

구속된 호리오씨는 자신에게 7천만원의 도박자금을 빌려간 임모씨(43.무직)가 잠적하자 폭력조직 칠성파 추종 세력인 김씨와 홍씨 등에게 돈을 받아 줄 것을 청부했으며, 부탁을 받은 김씨와 홍씨는 지난 4일 광주시 월산동 소재 모 호텔에 피신 중인 임씨를 찾아내 부산 해운대구 우동 소재 모 오피스텔에 감금한 채 폭행,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부산/이정근 기자 by0686@massmedianews.com